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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변하는 채용시장··· 금융권 ‘맑음’ IT ‘흐림’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3-05-11 09:54

코트라 잡페어 열려··· 15개 기업, 한인 구직자와 만나
취업문 좁아진 IT 기업··· 금융, 한인 기업에 관심 커져



KOTRA 밴쿠버 무역관(관장 최현수)이 주최한 2023년 상반기 잡페어가 10일 오후 밴쿠버 소재 하얏트 호텔에서 개최됐다.

 

이번 잡페어에는 금융, 호텔, 제조, 유통, 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의 15개 기업이 참가해 한인 구직자와 만남을 가졌다.

 

밴쿠버 무역관의 최현수 관장은 아무래도 IT 기업이 참가하지 않은 탓인지, 작년 가을 잡페어보다는 지원자가 적긴 했지만, 팬데믹이 종료되면서 채용을 확대한 호텔이나 면세점 기업, 안정적인 금융업에 대한 수요가 큰 것이 이번 잡페어의 특징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지난 행사에 참석한 SAT와 시스코 등의 IT 기업들은 이번 행사 참가를 포기해, 최근 얼어붙은 IT 업계 채용시장의 분위기가 고스란히 느껴졌다. 지난해 잡페어에서는 IT 기업에 대한 구직자의 쏠림 현상이 있어 눈길을 끈 바 있다.

 

IT 기업 취직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정기운 씨는 “IT 기업들이 채용은커녕 있던 인력도 내치고 있는 상황이라 취업이 쉽지 않다오래전부터 눈여겨봤던 오니콘에서 주니어 개발자를 구한다고 해서 참석했는데, 모처럼의 기회인 만큼 단단히 준비하고 왔다고 했다.

 

반면 작년에 진행됐던 잡페어에서는 지원자가 크게 줄었던 금융 기업에 대한 관심은 다시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하는 분위기였다. TD 은행 스테이션스퀘어지점의 앤드류 김 부지점장은 최근 들어 구직자가 다시 늘어나는 추세라며 참석할 때마다 매번 적어도 두세 분을 채용했는데, 이번에는 지원자가 늘어나 더욱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서 TD 은행과 RBC는 각각 두 개의 부스를 운영했고, 한인실협과 KEB 하나은행도 참석했다.

 

이에 제임스 조 TD 은행 포트무디점 지점장은 최근 투자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많은 구직자들이 금융권에 문을 많이 두드리고 있는 것 같다승진이 다른 업종에 비해 빠른 것도 금융 기업에 지원을 하는 큰 이유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행사에서는 서울트레이딩, 티브라더스, 이노푸즈 등 한인 운영 기업의 부스가 그 어느때 보다 바빠 눈에 띄었다. 한 관계자는 방역 규제 해제 이후 워킹홀리데이나 코업비자를 소지하고 있는 구직자가 많아지면서, 이들이 언어 소통과 LMIA 신청이 수월한 한인 기업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 두 번에 걸쳐 진행되는 코트라 잡페어는 한자리에서 다양한 기업의 인사 담당자를 만나볼 수 있다는 점에서, 구직자는 물론 기업에서도 좋은 호응을 받았다.

 

코트라 잡페어에 처음 참석한 서울트레이딩의 오건수 과장은 짧은 시간 안에 여러 지원자와 만나 이야기를 나눠 바쁘긴 했지만, 그 덕에 좋은 인재들을 많이 찾은 것 같다고 했고, 구직자인 이예진 씨도 코트라 관계자들과 인사 담당자 모두 편안하게 대해줘서 가벼운 마음으로 면접을 볼 수 있었다고 만족스러워했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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