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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주, 팬데믹발 의료수술 적체 풀렸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3-05-12 13:38

미뤄졌던 수술 일정, 지난 1년 사이 99% 회복
의료진 대거 투입에 수술 대기 시간도 5% 줄어



팬데믹 발발로 심화됐던 의료수술 적체가 지난 1년 사이 눈에 띄게 해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BC보건당국이 11일 발표한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4월부터 2023년 3월까지 BC주 전역 병원에서 총 35만886건의 수술이 시행됐다. 

이는 전년(2021~2022년)에 세운 33만7000건의 수술 기록을 능가한 것으로, 코로나19 대유행 이전 수준을 99% 이상 회복한 것으로 평가된다. 

아드리안 딕스 BC보건부 장관은 “BC주는 코로나19와 기상이변, 인력 부족으로 연기된 모든 수술의 거의 100%를 따라잡았다”며 “수술 건수 자체로는 2019~2020년 사이의 같은 기간보다 4% 높은 기록을 세웠다”고 밝혔다. 

발표에 따르면, 1차 대유행 기간 동안 연기된 수술 일정을 기다리던 1만4781명의 환자 중 99.9%가 수술을 받았고, 2·3차 대유행으로 수술이 연기된 환자 3183명 중 99.7%가 수술을 마쳤다. 4·5차 대유행 당시 수술 일정이 연기된 환자 6567명 중에서는 99.7%가 수술을 완료했다. 

또한 BC주에서는 지난 1년 사이 3만3473건의 응급 예약 수술이 4주 이내에 시행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2019-20년의 같은 기간에 비해 9% 증가한 것이다. 대기 시간이 두 배 이상 길었던 비응급 수술의 경우는 2019-20년에 비해 10% 많은 3만330건이 이뤄졌다. 

수술 시간(operating room time)도 2019-20년 같은 기간보다 31만219시간에서 61만3534시간으로 5% 늘었다. 전체 수술 대기자 수는 2019~20년 같은 기간에 비해 4.9% 감소했다. 

이는 BC정부가 2022년 4월 1일 이후로 BC 병원의 수술 시간과 환자 수용량을 늘리기 위해 수술실 간호사 300여 명의 교육 훈련을 추가로 진행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르면 2020년 4월 이후 BC 전역의 외과 서비스에 외과 의사 209명, 마취과 의사 134명, 수술실 간호사 322명, 내과 의사 마취사 7명, 의료 기기 수리 기술자 76명을 포함한 새로운 의료진이 다수 추가됐다. 

딕스 장관은 “우리는 더 많은 의료진을 투입함으로써 수술 대기 시간을 줄이고 응급 수술에 대한 접근성도더욱 높이고 있다”며 “이로써 BC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환자들을 더 빨리 일상으로 돌아가게 했다”고 평가했다.

현재 BC주는 1차 코로나19 대유행부터 5차 대유행 사이에 연기된 전체 수술 중 0.5%의 일정만을 남겨두고 있는 상태다. 정부는 올해 안에 미뤄졌던 남은 수술 일정이 해소될 예정이며, 수술 대기 시간도 점차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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