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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 ‘범죄도시’ 차이나타운 재건 돕는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3-05-12 15:27

주정부, 220만 달러 추가 투자··· 인프라 시설 개선
밴쿠버시도 ‘차이나타운 상권 살리기’ 프로젝트 진행

▲밴쿠버 차이나타운 입구의 모습 (밴쿠버조선일보DB)


하루가 멀다 하고 발생하는 범죄로 시민들의 발길이 뚝 끊겨버린 차이나타운을 되살리기 위한 정부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12BC 정부는 차이나타운을 보다 더 활기찬 지역으로 만들 수 있도록 220만 달러를 투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주정부는 차이나타운 커뮤니티 활성화와 캐나다 첫 중국계 캐나다인 박물관 건립 등을 위해 이미 5000만 달러 이상을 투자해 온 바 있다.

 

데이비드 이비 수상은 차이나타운은 밴쿠버는 물론 BC와 캐나다의 유산이 살아있는 장소라며 밴쿠버 차이나타운 재단을 비롯한 지역사회 리더들의 헌신에 힘입어 우리의 과거이자 현재인 이곳을 지원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차이나타운 재단을 통해 지원될 이번 기금은 역사적인 네온사인 복원, 상점들의 조명시설과 문화센터 인프라 시설 개선 등에 사용될 계획이다.

 

19세기 말과 20세기 초 사이 중국인 이민자가 정착을 시작하며 형성된 차이나타운은 독특한 분위기와 역사적인 여러 명소 및 식당들로, 밴쿠버를 찾는 관광객들이라면 반드시 들려야 하는 장소 중 하나로 꼽혀왔다.

 

그러나 지난 몇 년 동안 차이나타운 내 범죄율과 노숙인이 늘어나고, 특히 팬데믹 초기 당시 많은 상점과 상징물이 인종혐오 범죄의 표적이 되면서 시민들과 방문객들의 발길은 점차 끊기기 시작했다.

 

실제로 밴쿠버 시경(VPD)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차이나타운에서 신고된 범죄 건수는 273건으로, 하루에 3회꼴로 범죄가 발생했고, 상권도 몰락하면서 작년 4월 기준 이 지역의 공실률은 거의 30%에 달하기도 했다.

 

이에 올 초 밴쿠버 시의회는 차이나타운 상권 살리기의 일환으로 약 220만 달러를 투입하기로 결정했고, 그 이후 보안 카메라를 추가 설치하고 그래피티(graffiti)를 지우는 등의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차이나타운 재단의 캐롤 리 회장은 밴쿠버 차이나타운은 단순한 동네 그 이상으로, 이 도시의 회복력과 자존심을 상징한다주정부의 지원금을 통해 이곳의 과거를 기리고, 미래 세대를 위해 더욱 발전하는 커뮤니티를 만들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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