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加 주택 경기 바닥론··· 공급 풀리나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3-05-16 08:55

캐나다 평균 집값 석달 새 10만 달러 올라
거래량 늘었지만 공급은 여전히 20년 최저



캐나다 평균 주택 가격의 상승세가 석 달 째 지속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전국 부동산 시장이 활기를 되찾으면서 주택 경기가 바닥을 쳤다는 진단이 나온다. 

캐나다 부동산 협회(CREA)가 최근 발표한 4월 전국 주택매매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실제 평균 집값은 약 71만6000달러로 지난해 4월보다 3.9% 하락했지만 올해 1월보다 무려 10만3500달러 상승했다. 계절 조정 기준으로는 지난달 평균 집값이 3월보다 5.7% 오른 69만5887달러를 기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1월 이후로 나타난 가격 상승은 대형 주택 시장인 광역 토론토와 BC주의 로어 메인랜드 지역이 주도했다. 광역 토론토와 광역 밴쿠버를 제외한 실제 전국 주택 평균 가격은 14만4000달러 이상 줄어든 약 57만2000달러로 집계됐다. 

집값 상승을 부추긴 직접적인 원인은 공급 부족이다. 이는 살아나는 주택 수요를 소화할 물량이 여전히 부족하다는 의미다. CREA는 캐나다 부동산 시장이 회복되면서 3월과 4월 사이에 전국 주택 매매가 11%가량 증가했지만 공급은 20년 만에 최저인 수준을 그대로 유지했다고 말했다. 

자료에 따르면 4월 주택 판매량은 2월과 3월에 보고된 소폭의 연속 증가에 힘입어 지난 3월부터 4월까지 11.3% 증가했다. 계절 조정된 판매량은 3월의 3만4277채와 비교하여 4월에 총 3만8164채로 집계됐다. 지난달 실거래 기준 주택 수는 총 4만4059채로 1년 전보다 19.5% 감소했다. 

반면 계절 조정된 신규 리스팅 건수는 4월에 5만4355건으로 3월보다 1.6%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다. 실제 신규 리스팅 된 매물 수는 6만7472건으로 1년 전보다 약 26% 줄었다. 

이와 관련 매물 대비 거래 비율(SNLR)은 1년 만에 가장 타이트한 수준인 70.2%로 급증했다. SNLR의 장기 평균은 55.1%다. 이에 따른 4월 전국 주택 재고 지수는 3월의 3.8개월에서 반개월 감소한 3.3개월이다. 이는 시장에 매물로 나온 공급량을 소화하는 데 3개월가량 걸린다는 의미로, 평균 재고량인 5개월 기준치를 밑도는 수준이다. 

다만 전문가들 사이에선 전국 부동산 시장이 4월을 기점으로 바닥을 쳤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CREA는 오는 5월 데이터에서는 수요가 공급을 앞지르는 추세가 다시 돌아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CREA의 숀 캐스카트(Cathcart) 수석 경제학자는 “4월 보고서에 포함되지 않은 5월 첫째 주 데이터를 보면, 신규 공급이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4월 바이어 중 일부가 현재 그들의 집을 팔려고 하는 기존 소유자임을 시사한다. 캐스카트는 “이러한 지표는 결국 올해 더 많은 최초 주택 구매자(first-time buyers)들을 주택 소유자의 길로 끌어들일 수 있는 일종의 선순환을 만들 것”이라고 기대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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