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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치료 적체’ BC, 암 환자 미국 보낸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3-05-16 11:28

워싱턴 주 벨링햄 두 암센터에서 매일 50명 치료
인력난에 방사선 치료 밀려··· 2년간 4800명 혜택 기대



BC주가 미국의 도움을 받아 암 치료 대기 시간을 단축할 방침이다.

 

애드리언 딕스 BC 보건부 장관은 15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달 29일부터 일시적으로 워싱턴주 벨링햄(Bellingham)에 위치한 두 병원에서도 BC주 거주 암 환자에 대한 방사선 치료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벨링햄은 캐나다-미국 국경 기준 남쪽으로 약 35km 떨어져 있는 도시다.

 

보건부에 따르면 BC에 거주하는 암 환자 최대 50명은 매일 노스 캐스케이드 암센터(North Cascade Cancer Center) 혹은 피스헬스 세인트 조셉 메디컬 센터(PeaceHealth St. Joseph Medical Center)에서 치료를 받게 되며, 암 환자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유방암과 전립선암 환자가 주로 치료 대상이 된다.

 

이 임시 프로그램으로 향후 2년에 걸쳐 약 4800명의 환자가 벨링햄의 의료센터에서 치료를 받을 예정으로, 이는 약 24000회의 방사선 치료에 달한다. 보건부는 이를 통해 BC주가 약 1000명의 새로운 암 환자를 추가로 치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딕스 장관은 현재 BC주에서 암 치료 서비스는 신속하게 진행되지 않고 있고, 이는 환자와 가족에게 용납될 수 없는 일이라며 이번 조치로 BC주는 인력을 충원하는 등의 환자를 위한 암 치료 서비스를 확대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BC 암 협회(BC Cancer)에 따르면 BC 내 암 환자는 계속 늘어나는 추세로, 2021년 약 3만 명이었던 암 환자 수는 2034년까지는 최대 45000명까지 증가할 수 있으며, 이 중 절반은 방사선 치료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현재 치료를 받을 준비가 된 BC 암 환자의 83%28일 이내에 방사선 치료를 시작하는데, 이는 BC주의 목표치에 충족하지 못하는 수준이다.

 

딕스 장관은 임 환자의 증가는 BC의 암 치료 시스템에 부담을 줄 수밖에 없다“BC주는 대부분의 의료 부문에 대해 상당한 개선을 해왔지만, 암 방사선 치료에 대해서는 장비 업그레이드 지연과 의료 인력 부족 등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환자가 치료를 받으러 미국에 방문할 시 식사, 숙박 등의 비용은 모두 제공될 방침이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사진= 애드리언 딕스 보건부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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