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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 찾아온 폭염에··· 산불 ‘통제불능’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3-05-16 15:11

BC 북부 산불 확산에 대피 경보··· 대기질 ‘매우 위험’
미션·스쿼미시 인근서도 산불··· 건조한 날씨로 진압 애먹어


'역대급'의 5월 무더위로 산불 시즌이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가운데, 특히 BC 북부 지역에 대피 경보와 대기질 주의보가 내려지는 등 피해가 점차 커지고 있다.

 

지난 주말부터 때 이른 폭염이 BC주를 덮치면서, 주 곳곳에서는 산불 피해가 커지고 있다. 16일 정오 기준 BC 전역에서는 지난주 금요일보다 10건 이상이 많은 총 63건의 산불이 진행 중인데, 이중 절반 이상은 BC주 북부에 집중되어 있다.

 

특히 인구 약 2만 명의 북동부 도시 포트 세인트 존(Fort St.John)에서는 산불로 인해 모든 거주민에 대한 대피 경보가 내려졌다. 소방 당국은 현재 화재 진압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강풍에 불이 계속 남쪽 방향으로 번지면서 상황은 악화되고 있다.

 

또한 현재 BC주 북부와 동부 지역은 앨버타와 BC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산불로 대기질 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16일 오후 2시 기준 BC 북부의 최대 도시인 프린스 조지의 대기질은 10+으로 매우 위험수준이며, 퀘넬(Quesnel)위험수준을 기록 중이다.

 

당국에 따르면 현재 BC 북동부 지역에서만 약 5만 헥타르의 임야가 불에 탔는데, 이는 매년 이맘때 10년 평균과 비교하면 5배 이상 넓은 수준이다. 현재 BC 산불의 대다수는 인재(人災)인 것으로 파악된다.

 

16일 캠룹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BC 산불방재국(BC Wildfire Service)의 클리프 채프먼(Chapman) 디렉터는 산불철이 예년보다 약 두 달 일찍 찾아왔다앞으로 계속 덥고 건조한 날씨가 예보되어 있기 때문에, 산불을 진압하기까지 한동안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했다.

 

또한 미션에서 북쪽으로 위치한 데이비스 레이크 주립공원에서 지난 일요일부터 통제 불능(out of control)인 큰 산불이 일어나 계속 번지고 있고, 스쿼미시에서 북쪽에 위치한 캣 레이크(Cat Lake)에서도 산불이 발생해 화요일부터 캠프장 입장이 금지되는 등 BC주 남부 해안가 지역 인근도 피해를 입고 있다.

 

한편 지난주부터 내려진 폭염 특보는 대부분의 지역에서 해제되긴 했지만, 리튼(Lytton)을 비롯한 프레이저 캐년 지역에는 여전히 특보가 내려져 있으며, 광역 밴쿠버에서도 최대 기온 25도를 넘나드는 여름 날씨가 이번 주 내내 이어질 것으로 예보되고 있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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