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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첫 해, 캐나다 암 발생률 감소··· 왜?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3-05-17 15:05

통계청, 2020년 암 환자 10만 명당 450명 집계
5년 연평균 대비 12% 줄어··· “검진 줄어든 탓”



2020년 캐나다의 신규 암환자 발생률이 이전 5년 연평균 발생률과 비교해 눈에 띄게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캐나다 통계청이 16일 발표한 암 발생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캐나다에서는 대유행 첫 해 동안 인구 10만 명당 449.5명, 총 14만330명의 새로운 암 환자가 발생했다. 전반적으로 남성의 암 진단은 13.2% 감소했고, 여성은 11.4% 줄었다. 

이는 2015~2019년 연평균 발생률보다 12% 이상 높은 수치로, 2019년 발생률은 10만 명당 550.2명이었다. 

증가 추세를 보이던 국내 암 환자 발생률이 감소한 것은 코로나19 사태로 병의원 방문이 잦아지면서 암 검진과 진단이 줄었기 때문으로 보여진다. 

통계청은 “여행 제한으로 인한 치료 접근의 어려움이 암 검진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며 “이 뿐만 아니라 코로나19 봉쇄로 인한 선별 서비스의 중단 때문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3월 중순 첫 봉쇄 이후 집계된 암 환자 수는 4월 1만1510명에서 8640명, 5월 9235명으로 감소했다. 다만 6월에는 암 환자 수가 1만1585명으로 다시 늘었고, 9월부터 12월까지는 이전의 5년 평균과 비슷하거나 더 높은 수치를 보였다. 

통계청은 2020년에 유방암, 폐암, 기관지암, 전립선암, 대장암 등 가장 흔히 진단되는 4가지 암 유형의 발병률이 2015~2019년 평균 발병률보다 상당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특히 유방암 발생률은 약 11% 감소했고, 전립선암 발생률은 2015-19년 평균에 비해 18% 줄었다. 발병률이 급감한 다른 암으로는 피부 흑색종(-18.2%), 갑상선(-16.1%), 신장 및 신우(-10.7%), 방광(-9.8%) 등으로 조사됐다.

반면 인후암과 항문암의 발병률은 모두 증가했다. 인두암과 항문암의 경우는 이전 5년 평균에 비해 발병률이 각각 13.9%와 3.5% 올랐다. 이 중 항문암의 증가는 대부분 여성에게서 발견됐다. 

또한 성인 인구 내에서 가장 흔한 혈액 및 골수암인 급성 골수성 백혈병의 발병률은 2020년에도 2.2% 증가했다. 

통계청은 이러한 유형의 질병 발생 보고 지연으로 인해 약 1500건의 사례가 누락되었으며, 사망 진단서로만 식별된 암 사례는 매니토바와 온타리오주를 제외하고 집계됐다고 덧붙였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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