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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뤼도, 캐나다軍 참전한 ‘6·25 가평 전투’ 추모행사 참석

정현진 기자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3-05-18 08:44

방한 중인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18일 6·25 가평 전투 현장을 찾아 참전용사들을 추모했다. 가평 전투는 1951년 4월 23~25일 가평 일대에서 캐나다·호주·뉴질랜드·영국군으로 구성된 영연방 제27여단이 서울로 향하던 중공군을 막아낸 전투다.

트뤼도 총리는 이날 오전 가평군 북면 이곡리에서 열린 한국-캐나다 수교 60주년 기념 캐나다 참전 가평 전투지 숲길 조성 기념행사에 참석해 전투 기념비에 헌화하고 묵념하는 시간을 가졌다.

6·25 전쟁 가평 전투는 당시 전쟁의 전세를 뒤집은 전투로 평가받는다. 당시 가평 고지에 배치된 450여명의 캐나다군은 6000여명에 달했던 중공군에 포위당하는 위기에서도 아군에게 자신들의 진지 인근에 포격할 것을 요청할 정도로 맹렬히 싸웠다. 이 전투는 캐나다 전쟁 역사에서 손꼽히는 군사적 업적으로 기록된다.

특히 가평 전투를 승리로 이끈 패트리샤 공주 경보병 연대 2대대는 6·25 발발 이후 급조된 파병 부대로, 스무살도 채 되지 않은 어린 나이의 부대원들이 대부분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캐나다는 6·25 전쟁 기간에 2만7000명을 파병했다. 이 중 516명이 전사하고 1042명이 부상을 당했다.

이날 조성 기념행사가 진행된 가평 전투지 숲길은 가평 전투에 참전한 패트리샤 공주 경보병 연대가 방어했던 구간과 주요 거점들을 잇는 5.3㎞ 길이의 산책로다. 산책로가 지나는 4개의 고지 중 가장 높은 고지이자 산책로 종점인 677고지는 가장 치열한 교전이 벌어졌던 장소로, 캐나다하우스(정자)가 조성됐다. 캐나다하우스는 올해 한국-캐나다 수교 60주년을 맞아 양국의 우호 증진을 상징하는 의미를 담아 캐나다가 기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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