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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고교생 전자담배 흡연율 감소··· 대마초는?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3-05-19 09:00

10~12학년 흡연율 24%, 전년 대비 5%p 줄어
7~12학년의 18% “지난 1년 사이 대마초 소비”



캐나다 고등학생의 전자담배(Vaping) 흡연율이 20%대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보건부가 18일 발표한 설문조사 자료에 따르면, 2021-22년 동안 10~12학년 고등학생들의 전자담배 흡연율이 2018-19년에 비해 5%포인트 감소한 24%로 확인됐다. 

이 자료는 2021년 9월부터 2022년 6월까지 캐나다 9개 주에서 실시된 ‘캐나다 학생 담배, 알코올 및 약물 조사(CSTADS)’를 바탕으로 집계된 것이다. 보건부에 따르면, 참여를 거부한 뉴브런즈윅주의 학생들을 제외하고 7학년에서 12학년까지의 총 6만1096명의 학생들이 조사에 참여했다. 

7~9학년 학생들의 경우엔 전자담배 흡연율이 2018-19년 11%에서 2021-22년 10%로 1%포인트 감소에 그쳤다. 이는 중학생들이 전자담배 흡연을 계속할 의사가 더 높다는 것을 보여준다. 

조사에 따르면 7학년에서 12학년 학생들의 17%는 2021-22년에 적어도 하나의 연초 담배 제품을 시도했다. 술에 관해서는 2021-22년 7~12학년 학생의 39%가 지난 12개월 사이 술을 마셨다. 이는 2018-19년에 비해 5%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마리화나, 해시 오일(Hash Oil·마라화나 성분 기름)을 포함한 대마류는 캐나다 학생들 사이에서 알코올 다음으로 사용 빈도가 높았다. 조사 결과, 7~12학년 학생의 18%는 지난 1년 동안 대마초를 사용했다고 보고했다. 이는 2018~19년도 때의 수치와 변함이 없었다. 

학생들에게 10가지 다른 종류의 불법 마약 소비에 대해 물었을 때는 약 7%가 지난 12개월 동안 하나 이상의 불법 마약을 소비했다고 답했다. 보건부에 따르면 대다수의 학생들은 보통 담배와 다른 연초 제품들을 소매보다는 친구나 가족과 같은 사회적 공급원으로부터 얻어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캐나다 암 협회는 젊은 사람들이 전자담배를 소비하는 것을 막기 위한 노력으로 연방정부가 전자 담배에 대한 포괄적인 금지를 즉각 채택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협회 측은 "이번 조사에서 청소년의 베이핑 비율이 줄어들었다는 것은 좋은 소식이지만, 아직까지 이 비율은 용납할 수 없을 정도로 높다”며 “학생들이 중독의 길로 빠지기 전에 정부 차원에서 훨씬 더 많은 조치들이 행해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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