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랭리에 새 초교 건립··· 써리 “우리도 급해”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3-05-19 15:32

‘인구 급증’ 윌로비 지역에··· 2025년 완공
써리, ‘학교 인프라 위기’ 선언··· “새 학교 절실해”



BC 정부가 인구가 급증하고 있는 랭리에 새로운 초등학교를 건립하겠다고 발표한 가운데, 써리도 학교 인프라 시설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며 주정부를 압박했다.

 

데이비드 이비 BC 수상은 18일 기자회견을 열고 5180만 달러를 투자해 랭리 윌로비 지역에 새 초등학교를 건립하겠다고 발표했다. 학교 건물 공사는 내년 봄에 착수하며, 2025년 가을학기부터는 최대 555명의 학생이 새 학교에 다닐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주정부에 따르면 새로운 학교에는 에어컨이 설치되고 성중립 화장실이 들어서며, ‘Clean BC’의 목표에 따라 저탄소 건축 재료가 사용됨으로써 온실가스 배출이 감소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됐다. 또한 정부는 랭리에 위치한 두 학교에 대해서 건물 지진에 대비한 내진 업그레이드 공사를 마쳤다고 덧붙였다.

 

한편 주정부의 랭리 학교에 대한 대규모 투자 프로젝트가 발표되자, ‘이웃인 써리가 발끈하고 나섰다.

 

브렌다 로크 써리 시장은 우리는 써리가 절실하게 필요로 하는 지원을 주정부로부터 전혀 받지 못하고 있다더 많은 학교를 지어지기 위한 움직임이 당장 없다면, 상황은 악화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최근 써리 시의회가 학교 인프라 시설 위기를 선언한 가운데, 써리 교육청은 부족한 학교 수를 메우기 위해 이번 가을 학기까지 400개의 컨테이너 교실(portable classroom)을 써리 전역 학교에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컨테이너 교실은 더위와 추위에 약하다는 약점 때문에 장기적인 대안이 될 수 없다는 지적이다.

 

써리의 이와 같은 반응에 이비 수상은 이전 자유당(BC 유나이티드) 정권의 부족한 지원을 비판하며, 2017BC NDP 정부가 집권한 이래 16개의 써리 소재 학교가 건립·확장됐다고 대응했다.

 

또한 학교 내 에어컨 시설 개선에 대해 이비 수상은 에어컨 시스템을 업그레이드시키기 위한 자금은 각 교육청에 이미 투자됐다, “오래된 학교의 에어컨 설치 여부는 교육청에 달려있다고 밝혔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사진= 데이비드 이비 수상이 랭리의 새로운 초등학교 건립 계획을 발표했다. (출처= BC Government F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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