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시 수낙 영국 총리가 일본 히로시마 G7(7국) 정상회의 기간 일본 국민을 염두에 둔 소셜미디어 소통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수낙은 지난 20일 주일 영국 대사관 트위터 계정으로 히로시마에서 일본 가정식 ‘오코노미야키’ 요리에 나선 사진을 올렸다. 이는 2만건가량의 리트윗(공유)과 10만번에 달하는 ‘좋아요’를 받았다. 댓글을 단 일본인 네티즌들은 “즐거워 보인다” “일본 음식을 영국에도 소개해달라”는 등 열띤 호응으로 화답했다.
다른 정상들은 주로 개인 계정에 G7 정상회의에 관한 게시글을 올린 것과 달리, 수낙은 기존 일본 팔로어들에게 노출도가 높은 주일 대사관 계정을 적극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그는 지난 18일 기시다 총리가 응원하는 프로야구 구단 로고가 박힌 빨간색 양말을 신었는데, 직접 바지를 걷어올리고 기시다에게 양말을 보여주는 모습이 담긴 사진은 5만번가량의 ‘좋아요’를 받아냈다. 일본 교도통신은 “(수낙이) G7 일정을 담은 소셜미디어 콘텐츠로 외교 성과를 뽐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수낙 총리처럼 정치인에게 소셜미디어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어가고 있다. 선거철 공약을 홍보하거나, 수수한 일상 사진을 공유하는 등 소셜미디어 활용 방식도 가지각색이다.
과거 정치인들에게 소셜미디어는 비교적 딱딱한 정책 홍보나, 짧고 전달력 있는 문구로 지지자를 결집하는 용도로 쓰여 왔다. 예컨대 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이 트위터에서 선거철 상대 후보의 단점을 부각하거나 2020년 미국 대선 ‘조작설’을 주장했던 것이 대표적이다. 그런데 최근에는 수낙처럼 대중에게 더 친근하고 부드럽게 다가가는 수단으로 소셜미디어를 활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최근 태국 총선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제1당에 오른 전진당 피타 림짜른랏 대표도 해외를 겨냥한 소셜미디어 게시글로 이목을 끌었다. 피타는 지난 19일 인스타그램에 한국 등 해외 언론이 전진당 총선 승리를 보도한 화면을 편집한 사진을 올리며 한국어로 “감사합니다”라고 썼다. 그는 “하루빨리 한국과 협력하길 기대한다”고도 적었다. 해당 게시글은 33만번 이상의 ‘좋아요’를 받았다. 한국 네티즌들은 “한글 소통에 감사하다” “당신을 지지한다”는 등 관심을 나타냈다.
올레나 젤렌스카 우크라이나 대통령 부인도 330만명이 넘는 인스타그램 팔로어를 활용, 남편 못지않은 ‘소셜미디어 여론전(戰)’을 펼치는 것으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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