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다세대 주택 소유자 BC주에 몰렸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3-05-23 12:56

통계청, “BC주 다세대 부동산 투자율 전국 최고”
셋방·별채 임대율 높아··· 랭포드·써리 투자율 상위



거주하는 집에 다수의 독립된 임대 공간을 보유한 다세대 주택 소유자의 수가 BC에 가장 많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통계청이 23일 발표한 부동산 투자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BC주 전체 주택 소유자 가운데 부동산 투자-소유자(investor-occupants)의 점유율이 9.6%로 다른 주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 투자 유형은 여러 주거 공간(residential units)이 있는 집을 소유하고 있고, 그 중 한 유닛에 거주하는 형태를 말한다. 

뉴브런즈윅에서는 투자-소유자의 점유율이 전체 주택 소유자의 2.5%를 차지했고, 노바스코샤는 1.8%, 온타리오는 0.8%, 매니토바는 0.7%로 BC주에 비해 현저히 낮았다. 

통계청은 이러한 형태의 투자가 특별히 BC주에서 두드러지는 이유는 임대 아파트나 콘도와 같이 여러 주거 유닛을 가진 많은 수의 부동산이 밀집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단독주택 내 셋방 개념의 렌트용 주거시설(secondary suites)이나 뒷골목 차고 위치에 지어진 별채에 세를 놓는 레인 유닛(laneway units), 옆집과 붙어 있는 듀플렉스(Duplexes), 트리플렉스(Triplexes) 등 구조도 요인 중 하나라고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BC주 투자-소유자의 점유율은 특히 광역 밴쿠버(12.5%)와 광역 빅토리아(12.2%)에서 가장 높았다. 세부적으로는 랭포드(16.5%), 써리(16.2%), 밴쿠버(15.9%), 콜우드(14.6%), 사니치(13.3%), 노스밴쿠버(13.2%) 지역 순으로 조사됐다. 

투자-소유자가 보유한 부동산의 평균 감정가(assessed value)는 일반적으로 BC주 내 비투자자의 부동산보다 높았다. 밴쿠버 광역권(CMA)에서는 투자-소유자의 부동산이 비투자자의 부동산보다 평균 34.7%, 빅토리아 광역권에서는 6.0% 더 높게 평가됐다. 

다만 부동산 투자-소유자의 평균 소득은 BC주 4개 광역권(CMA)에서 비투자자의 평균 소득과 비슷하지만 일반 투자자 소득보다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소유자의 평균 소득은 6만5000달러인 반면, 일반 주내 투자자는 10만 달러, 비투자자는 6만5000달러로 동일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밴쿠버에 거주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크로스비 관리회사(Crosby Property Management Ltd.)란 이름을 들어 보았거나 그 회사가 관리하는 콘도에 살아 보았을 가능성이 높다. 부동산 업계에서 크로스비라 고 하면 우리가 휴지를 필요로 할 때 미국의 킴벌리 클라크사의...
캐나다주택건축협회, 2006 SAM 어워드 수상작 발표
캐나다주택건축협회(CHBA)는 지난 해 캐나다 국내에서 지어진 최고의 집들을 선정해 2006 SAM 어워드 수상작으로 발표했다.
뛰어난 교육환경 편리한 주거환경 매력
대학도시로 이름난 UBC 지역은 BC주에서도 손꼽히는 교육환경과 편리한 주거환경을 갖추고 있는 커뮤니티로 많은 이들이 거주를 원하고 있는 곳이다. UBC 인근에서 거주하는 사람들을 살펴보면, UBC 학생들 중 기숙사를 이용하지 않고 방을 얻어서 사는 학생, UBC...
BC신용조합중앙회 전망… 집값 내년 10% 상승
BC주 부동산 열기가 내년에도 이어지면서 부동산 가격이 올해 15%, 내년에도 10% 상승할 것이라는 예측...
프레저 밸리 지역 가장 활발.. 젊은 층 주택 구입 느는 추세
지난 3월 한달간 BC주 전체에서 총 5천 580채의 주택이 거래돼 지난 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9.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매매가 가장 활발하게 이뤄진 곳은 일년 전보다 매매량이 12% 늘어난 프레저 밸리 지역으로 나타났다. 이 지역에서는 단독주택과 콘도,...
주택 건설 급증, 주민 4명 중 1명 "2년 내 주택 구입 희망"
BC주 주택 시장 경기가 올해 활기를 띨 것이라는 낙관론이 제기됐다. 로얄 뱅크와 TD 뱅크는 BC주 주택 시장이 슬럼프에서 벗어나 올해 다시 살아날 것이라는 전망을 발표했다. 캐나다모게지 주택공사에 따르면 BC주에서 지난 1월 한달간 총 1천189채의 주택 건설이...
알버타주와 온타리오주는 각각 6 ,7%씩 늘어
BC주의 지난해 신규 주택 건설이 최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몰게지주택공사(CMHC)측에 따르면 BC주의 신규 주택 건설은 지난 해 바닥세를 보인 반면 알버타주와 온타리오주에서는 신규 주택 건설이 각각 6 ,7%씩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BC주에서는...
지난 8월 한달간 BC주 주택 시장의 매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34퍼센트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몰게지주택공사는 지난 8월 한달간 BC주에서 총 867채의 주택이 거래됐으며 이는 1982년 이래 최저 수준이라고 발표했다. 주택공사측은 BC주의 경기가...
내년까지 매매량 두자리 증가...가격도 소폭 상승
BC주의 주택 매매가 활성화되면서 가격도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BC 신용조합중앙회는 올해 BC주의 주택 매매는 지난 해보다 15% 증가하고 내년에도 13% 늘어날 것이라고 29일 발표했다. 또 현재 최저 수준에 머물고 있는 BC주의 주택 가격은 매매 활성화와...
 1  2  3  4  5  6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