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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기름값, 다시 리터당 2달러 찍나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3-05-26 11:40

“앞으로 몇 주간 등락 반복할 듯”
국제 정세·자연재해 등이 큰 변수



메트로 밴쿠버의 휘발유 가격이 올여름까지 다시 리터당 2달러에 이를 수 있다는 새로운 전망이 나왔다. 

25일 기름값 조사 사이트인 개스버디닷컴(GasBuddy.com)은 메트로 밴쿠버의 휘발유 가격이 이번 주말에 다시 오를 것으로 예상되며, 앞으로 몇 주 동안 등락을 반복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밝혔다. 

이미 이 지역 휘발유 가격은 지난주 리터당 5센트가량 급등했다. 현재 메트로 밴쿠버 평균 기름값은 리터당 1.90달러를 기록 중이다. 

개스버디의 패트릭 드 한(De Haan) 석유 분석가는 ”이번 주말에는 기름값이 현재보다 조금 더 오를 수 있다”면서도 “다만 다음 주에는 리터당 1.90달러 아래로 다시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휘발유 가격은 앞으로 몇 주 안에 다시 한 번 리터당 2달러를 기록할 가능성이 있다. 이러한 상승세는 미국 워싱턴 D.C.에서 부채한도 상향 협상을 둘러싼 논의가 어떻게 진전되느냐에 달려있다. 

드 한은 “미국 부채에 대한 채무 불이행(디폴트)이 발생할 경우, 미국 경제에 파멸을 초래하고 더 깊은 경기 침체로 밀어 넣을 것이며, 이는 물론 캐나다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문제는 반대로 채무 불이행을 막아 경기 침체를 피하더라도, 미국 경제와 일자리가 강세를 유지할 것이기 때문에 가스 소비가 덩달아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그는 "올여름 예상치 못한 변수들 중 일부가 실현된다면 기름값이 리터당 2달러에 달할 수도 있다”며 “특히 여름철로 접어들면서 메트로 밴쿠버 휘발유 가격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수많은 요인들이 아직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가령, 허리케인이나 정유소 가동 중단과 같은 일련의 사건과 변화들이 궁극적으로 휘발유 가격을 상승시킬 수 있다. 다만 이러한 큰 경제 변화나 자연재해를 겪지 않는다면, 이 지역 기름값은 리터당 2달러 선 아래를 유지할 수 있다. 

앞서 드 한은 올여름 메트로 밴쿠버 기름값이 작년과 같은 기록적인 가격(리터당 2.40달러)을 볼 가능성은 낮다고 예측한 바 있다. 당시 그는 “올여름에 휘발유 가격이 1년 전보다 40~50센트 정도 낮아질 것으로 예상할 수 있지만, 그럼에도 BC주 기름값은 캐나다 전역에서 가장 높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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