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경찰 심문받는 중” 문자가 끝 ···韓유학 온 위구르족 대학원생 홍콩서 실종

정채빈 기자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3-05-28 15:05

10일 홍콩 방문 이후 실종된 중국 위구르족 압두왈리 아부두레헤만(38)./국제 엠네스티 홈페이지
10일 홍콩 방문 이후 실종된 중국 위구르족 압두왈리 아부두레헤만(38)./국제 엠네스티 홈페이지

서울 소재 대학에서 공부 중인 중국 신장 위구르 출신 유학생이 홍콩에서 실종됐다.

27일(현지 시각) AP통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은 인권단체 국제 앰네스티를 인용해 압우왈리 아부두레헤만(38)씨가 지난 10일 홍콩을 방문한 뒤 연락이 끊겼다고 보도했다. 아부두레헤만씨는 홍콩 공항에 도착한 직후 친구에게 ‘중국 경찰의 심문을 받고 있다’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끝으로 행방불명됐다.

앰네스티는 이에 대해 “적법한 절차 없이 중국 본토로 불법송환돼 구금돼 있을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아부두레헤만씨가 중국 정부가 관리하는 해외 위구르족 블랙리스트에 올라가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앰네스티는 중국 정부가 해외를 다녀왔거나 유학을 한 위구르족을 구금하거나 고문하는 등 수많은 사례를 봤다”고 했다.

알칸 아카드 앰네스티 중국 조사관은 “중국 정부가 신장 지역에서 위구르족을 상대로 저지른 반인권 범죄의 배경과 해외를 다녀온 위구르족에 대한 지속적인 추적을 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아부두레헤만씨의 실종은 매우 우려스럽다”며 “홍콩 당국은 아부두레헤만의 행방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홍콩 정부는 이같은 앰네스티의 주장을 부인하며 사과를 요구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홍콩 정부는 “공식 기록에 따르면 아부두레헤만씨는 홍콩에 입국하지 않았고, 입국이 거부된 적도 없다”며 “앰네스티의 근거 없는 주장은 당국을 비방하려는 시도”라고 이날 성명을 통해 밝혔다. 이어 “앰네스티는 사실 확인 없이 홍콩 정부를 의도적으로 공격하고 홍콩의 인권 상황을 비방했다”며 “악의적인 의도가 명백하다”고 했다.

한편 앰네스티에 따르면 아부두레헤만씨는 중국 신장 자치구 커라마이에서 태어나 서울 소재 대학에서 7년간 공부한 끝에 지난해 스포츠 산업·레저 박사 과정을 마쳤다. 아부두레헤만씨의 친구에 따르면 아부두레헤만씨가 가장 좋아하는 취미는 축구이며, 그는 말투가 부드럽고 성실한 학생이다.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65년 만에 주인의 가족 품으로 돌아간 지갑./CNN미국에서 어머니가 잃어버렸던 지갑이 65년 만에 가족의 품으로 돌아온 사연이 전해졌다.23일(현지 시각) CNN 등에 따르면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위치한 플라자 극장에서는 최근 화장실 보수공사 도중 낡은 지갑이...
▲소페스탈의 당첨된 복권./CNN복권 판매 직원의 실수로 복권을 잘못 받은 미국의 60대 남성이 오히려 행운을 거머쥐게 됐다.25일(현지 시각) CNN 등에 따르면 일리노이주에 거주하는 마이클...
3일(현지 시각) 법원에 출석하는 에린 패터슨(49)./호주 9뉴스전 시댁 식구에게 식사를 대접했다가 시부모 등 3명을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는 호주의 40대 여성이 법정에 섰다. 이 여성은 독버섯이 들어간 음식을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3일(현지 시각) AP통신, BBC...
배달기사 앨런 콜리(31·가장 왼쪽)에게 모욕적 표현이 담긴 문장을 반복 재생해 들려주는 유튜버 테너 쿡(21·오른쪽 흰색 모자)./트위터미국의 한 유튜버가 일면식이 없는 배달기사에게 장난을 치고 그 반응을 촬영하다 배달기사가 쏜 총에 맞은 사건이 발생했다....
사고 8개월 뒤 부적절한 발언 담긴 보디캠 영상 공개 문제 발언한 경찰관 “악의 없었다” 해명
자아나비 칸둘라(23)./BBC미국 시애틀에서 한 유학생이 과속으로 달리던 경찰차에 치여 사망한 사고가 발생한 후 현장에 도착한 다른 경찰관이 ‘목숨값’을 언급하는 등 부적절한 발언을 한 정황이 담긴 바디캠 영상이 뒤늦게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15일(현지...
파키칩스가 판매 중인 '원칩 챌린지' 토르티야 칩./파키청양고추보다 최소 220배 매운 고추가 들어간 과자를 먹고 미국의 14살 소년이 사망하자 해당 과자의 제조업체가 결국 제품 판매를...
미국에서 코로나가 재유행하면서 일부 학교와 기업에서 다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는지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9일(현지 시각)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는 최근 몇 주 사이...
북아프리카 모로코에서 규모 6.8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2000명을 넘어섰다.AP통신 등에 따르면 모로코 내무부는 9일(현지 시각) 이번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2012명으로 늘었다고 발표했다. 부상자는 2059명으로 이중 1404명이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추가...
애스펀 브라운(7)이 발견한 다이아몬드./CNN생일날 가족들과 주립공원에 간 미국의 7세 소녀가 대형 다이아몬드를 발견했다.9일(현지 시각) CNN, NBC뉴스 등에 따르면 7세 소녀 애스펀 브라운은 지난 1일 아칸소 머프리즈버러의 ‘다이아몬드 분화구 주립공원’(Crater of...
▲Getty Images Bank미국의 패스트푸드 업체 버거킹이 햄버거 고기패티 등의 크기를 실제보다 광고에서 크게 묘사했다며 현지 소비자들이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버거킹은 이들의 소송을...
애슐리 서머스(35)/인디펜던트미국의 한 30대 여성이 20분 만에 물 2리터를 급하게 마셨다가 수분 중독으로 숨졌다.4일(현지 시각) abc뉴스, 인디펜던트 등은 지난달 4일 수분 중독으로 사망한 미국 인디애나주의 애슐리 서머스(35)의 사연을 보도했다.당시 서머스는...
▲1975년 8월 실종된 그레첸 해링턴을 찾는다는 내용이 당시 필라델피아 데일리뉴스에 실렸다./NYT미국에서 8세 소녀가 납치·살해된 사건이 약 50년간 미궁에 빠져있다가 최근 범인이...
미국의 한 주택가에서 열린 파티 현장에서 총기난사가 발생해 2명이 숨지고 28명이 부상을 입었다.로이터통신, CNN 등에 따르면 2일(현지시간) 오전 12시 30분쯤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남부 브루클린의 주택가인 그레트나 애비뉴에서 괴한이 총기를 난사했다.볼티모어...
불이 난 M/V 에스페란사 스타호./필리핀 해안경비대(PCG) 페이스북필리핀 중부 해역을 운항하던 여객선에서 화재가 발생했지만, 5시간 만에 불길이 잡혔고 승객과 선원 120명 전원이 구조됐다...
10일 홍콩 방문 이후 실종된 중국 위구르족 압두왈리 아부두레헤만(38)./국제 엠네스티 홈페이지서울 소재 대학에서 공부 중인 중국 신장 위구르 출신 유학생이 홍콩에서 실종됐다.27일(현지 시각) AP통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은 인권단체 국제 앰네스티를 인용해...
프란치스코 교황이 최근 ‘아기를 축복해달라’며 반려견을 데려온 한 여성을 질책한 일이 뒤늦게 전해졌다.12일(현지 시간) 영국 텔레그래프, BBC 등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이탈리아 로마에서 출생률 하락을 주제로 열린 한 회의에서 이같은 경험에...
데이브(왼쪽)와 에린./BBC“이봐요, 여기서 뭘 하시는 건가요?”“저요? ‘덤스터 다이빙(Dumpster Diving)’ 중인데요”이는 미국의 14년차 잉꼬부부 데이브와 에린이 쓰레기통에서 처음 만났을 때 나눈 대화다. 두 사람은 쓰레기통에서 사용할 수 있을 만한 물건들을...
/MBS 뉴스“사과처럼 단맛을 좀 넣는 거 어때?”“감칠맛이 있지”이는 일본 오사카의 한 고등학교 학생들이 김치를 연구하면서 나눈 대화다. 이들은 ‘김치 동아리’의 부원으로서 김치 레시피를 연구해 ‘전국 절임음식 그랑프리’에 출전을 준비하는 등...
혼수상태에 빠진 킹을 돌보고 있는 킹의 어머니./스터프혼수상태에 빠졌던 뉴질랜드의 20대 남성이 생명유지장치 작동을 멈추자 오히려 깨어나 스스로 호흡하기 시작한 기적이 일어났다.25일(현지 시각) 뉴질랜드 매체 스터프는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에 사는...
만화 일러스트레이터 명민호 작가가 그림을 통해 강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와 시리아에 애도를 표했다.지난 10일 명 작가는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한국전쟁 당시 전쟁고아를...
 1  2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