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 절반 이상 “인플레가 기업 운영 장애물”
캐나다 숙박·외식업
비즈니스의 절반가량이 인플레이션과 운영 비용 상승의 이유로 조만간 가격을 인상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연방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2분기 국내 기업 환경 조사 결과에 따르면, 기업의 28.3%가 향후 3개월 이내에 가격을 인상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가격
인상을 단행할 계획인 기업 업종의 비율은 숙박·외식업(50.3%)이 가장 높았으며, 관리·지원·폐기물관리·정화서비스(38.9%)와 소매업(38.7%) 비즈니스가 그 뒤를 이었다.
캐나다의
여러 비즈니스가 가격 인상을 고려하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인플레이션과 비용 상승인 것으로 보인다. 캐나다의
물가상승률(CPI)은 지난해 6월 39년 만에 최고치인 8.1%를 기록한 이후 내리막을 타고 있지만, 지난 4월에도 4.4%를
기록했을 정도로 팬데믹 이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실제로
통계청의 이번 조사에 따르면 국내 기업의 절반 이상(56%)은 인플레이션이 향후 3개월 동안 기업 경영에 장애물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인플레이션을
걸림돌이 될 것으로 예상한 업종은 숙박·외식업(68.4%)이 가장 많았으며, 그다음은 농업·임업·어업·수렵(65.7%)과 소매업(63.8%)이었다.
또한
노동·자본·에너지·원자재 등이 포함된 기업의 운영 비용을 장애물로 전망한 기업들의 비율은 40.3%이었는데, 특히 농업·임업·어업·수렵 기업의 68.6%와 숙박·외식업의 59.6%, 제조업의 57.9%가 투입 비용을 향후 기업 경영의 걸림돌로
예상했다.
인플레이션과
투입 비용에 이어 국내 기업들이 장애물로 생각한 요소는 금리 및 부채 비용 상승으로, 기업의 38.5%가 향후 3개월 동안 금리 및 부채 비용이 기업 운영에 걸림돌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기업들은 보험료(31.9%)와
교통비(30.6%) 상승도 장애물로 여겼다.
‘어떤 장애물이 기업 경영에 가장 큰 어려움을 줄 것으로 생각하는가?’ 묻는 질문에는 인플레이션(16.4%)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으며, 숙련된 직원 고용(15%)과 투입 비용 상승(12.2%)이 뒤를 이었다.
반면에
향후 3개월 동안 공급망과 관련한 문제를 겪을 것으로 예상한 기업은 22.9%로, 이전 분기(26.3%)보다 감소했고, 공급망 문제가 악화될 것으로 전망한 기업도 14.7%에 그쳤다.
또한
기업의 절반 이상(53.8%)은 향후 3개월 동안의 수익이
지난 분기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한 가운데, 운송·창고업의 44%는 수익이 감소할 것으로, 제조업의 22.3%는 수익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사진출처= Getty Images 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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