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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담배 개비마다 경고문구 표시된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3-05-31 09:27

오는 8월 규제안 발효··· 소매점엔 내년부터 적용
정부, “2035년까지 5% 미만 담배 사용률 목표”



캐나다 정부가 국내 흡연율을 낮추기 위한 강도 높은 금연정책을 올여름 추진한다. 

31일 연방정부는 오는 8월부터 금연 및 흡연 예방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담배 각 개비에 발암 위험성을 알리는 문구를 의무적으로 표시토록 하는 새로운 규제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 발표에 따르면 이번 규정안은 개별 담배 둘레에 '담배는 암을 유발한다(Cigarettes causes cancer)', ‘흡연은 아이들에게 해롭다(Tobacco smoke harms children)’, ‘모든 한 모금은 독이다(Poison in every puff)’ 등의 문구를 직접적으로 표시해 흡연을 근절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캐나다 보건당국은 “새롭게 추진될 담배 경고 문구는 담배의 경각심을 다시 불러일으켜 경고 효과를 높이기 위한 조치"라며 "세계에 좋은 선례를 남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규정안이 시행되면 캐나다는 세계 최초로 담배 개비에 경고문구를 표시하는 나라가 된다. 현행 표시 제도는 담배 겉포장에 강력한 경고 그림과 문구를 표기토록 하고 있다. 경고그림은 지난 2001년 캐나다를 시작으로 전 세계 105개국에서 시행 중이다. 

보건부는 또한 기존 담뱃갑에 표시되고 있는 현행 경고 문구와 디자인도 새로 교체해 경고 문구 표시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경고 문구는 담배 포장 주요 표시 영역의 최소 75%를 차지하게 된다. 

이번 조치에 따라 담배 회사들은 2024년 7월 31일까지 킹 사이즈 담배(길이 83-85 밀리미터)에 대해 소매를 제한하고, 2025년 4월 30일까지 일반 사이즈 담배(길이 70-73 밀리미터)에 대한 규제를 시행해야 한다. 

아울러 2024년 4월 30일까지 담배 포장에 14개의 그림 경고가 새로 새겨야 하며, 2년 후에는 두 번째로 새로운 14개의 그림 경고가 나타나도록 해야 한다. 2024년 4월 30일까지는 담배 패키지 내부에 대한 메시지 업데이트도 있을 예정이다. 

한편, 캐나다 암협회 로브 커닝햄 수석 연구원은 이 규정안과 관련 “최근 연구조사에 따르면 담배와 같은 유해 제품에 경고 문구를 직접 표기하는 방식은 담배제품의 매력도를 떨어뜨리는 효과가 있음이 입증됐다”고 설명했다. 

캐나다 정부도 “이번 조치로 담배 판매량 감소 효과와 더불어 니코틴 중독 유발 가능성을 보다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오는 2035년까지 5% 미만의 담배 사용률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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