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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서부 따뜻하고 동부 선선하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3-05-31 11:31

BC·앨버타, 평년과 같은 폭염 없을 듯
전반적으로 ‘변화무쌍한 날씨’ 이어져



최근 3년 넘게 지구 기온 상승을 억제해준 라니냐 현상이 사라지고 기온 상승을 부추기는 엘니뇨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되면서 캐나다의 각 주별 여름철 평균 기온과 날씨 양상이 주목된다. 

캐나다 날씨 전문채널 웨더 네트워크(The Weather Network)가 31일 발표한 전국 장기예보에 따르면, 올여름 캐나다는 시시각각 변하는 날씨로 인해 덥고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겠지만, 가끔 시원한 날씨가 나타나면서 더위가 누그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반적으로 특히 캐나다 동부는 최근 몇 년간의 여름과 비교하여 더 시원한 여름이 예상되지만, 서부는 더운 날씨와 함께 라니냐의 영향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6월 첫째 주에 접어들면서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된 가운데 웨더 네트워크가 공개한 자세한 날씨 전망을 살펴본다. 

BC·앨버타·서스캐처원 

BC주는 올여름 주 전역에 걸쳐 따뜻한 기온을 보일 것으로 예측되지만, 이전과 같은 무더위가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때때로 일정치 않은 날씨 때문에 더위가 사라지고 서늘한 날씨를 보일 수도 있다. 

앨버타는 BC주보다 무더운 여름이 예상되지만, 이따금 한랭전선이 더위를 누그러뜨릴 것으로 보여 무자비한 폭염은 예측되지 않는다. 7월이 되면서 BC주와 앨버타 모두 산불의 위험이 계속해서 증가하겠지만, 강우량이 정상적 수준에 가까울 것으로 예상돼 큰 산불 피해는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서스캐처원주는 주 전역에 걸쳐 따뜻한 기온이 예상되며, 서스캐처원 서쪽 절반은 평년 기온 이상, 서스캐처원 동쪽 절반은 평년 기온에 근접하겠다. 또한 서스캐처원 북부 지역은 평년보다 건조할 것으로 예상되고, 남부 지역은 예년과 비슷한 강우량이 예상돼 광범위하고 장기화된 가뭄 상황에 대한 우려는 적을 것으로 보인다. 

매니토바·온타리오·퀘벡

매니토바 남부와 서부 대부분의 지역은 평년과 비슷한 여름이 예상되지만, 북동부 지역과 위니펙 동쪽 온타리오 국경 근처에서는 평년보다 낮은 기온이 기대된다. 특히 북부 지역에 걸쳐 건조한 날씨가 예상됨에 따라 산불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더위가 덜하고 때에 따라 소나기가 내려 산불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온타리오는 대부분 지역에 변화무쌍한 여름이 예상된다. 특히 북부 지역은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예정이다. 하지만 한랭 전선이 평년보다 더 자주 통과하면서 무더위를 상쇄하고 서늘한 날씨를 가져와 평년 기온을 낮출 것으로 예고된다. 아울러 7~8월에는 이전에 겪었던 여름에 비해 기온이 30도를 넘는 일이 적을 것으로 보이며, 9월로 접어들면서는 본격적인 여름 시즌이 마무리될 전망이다. 

퀘벡주의 여름은 평년보다 훨씬 따뜻했던 지난 다섯 번의 여름보다는 더 선선할 것으로 기대된다. 퀘벡 동부와 최남단 지역은 평년 기온에 근접하고, 나머지 지역은 평년 기온보다 약간 낮을 것이란 예측이다. 또한 퀘벡주 역시 한여름 기온이 30도를 자주 넘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9월부터 본격적인 가을 시즌을 맞을 것으로 예측된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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