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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성인 10명 중 하나는 ‘성소수자’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3-06-02 13:36

성소수자 비율 30개국 중 9위··· 어릴수록 많아
동성결혼 찬성 여론 69%··· 2년 전보다 감소



캐나다 성인 10명 중 한 명은 자신을 성소수자(LGBT+)라고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글로벌 리서치 기업 입소스가 6성소수자의 달을 맞이해 30개국 22000여 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한 결과, 세계인의 9%가 자신이 성소수자라고 답변했다.

 

성소수자의 비율이 가장 높은 국가는 브라질(15%)이었으며, 스페인(14%), 스위스(13%), 네덜란드·영국(12%)이 그 뒤를 이었고, 캐나다는 프랑스·호주 등과 9번째로 많은 10%였다. 한국 내 성소수자는 7%로 세계 평균보다 적고 일본(5%)보다는 많았다.

 

전 세계적으로 연령대가 낮을수록 성소수자인 경우가 많았는데, Z세대(1997년 이후 출생자)18%였으며, 밀레니얼(1981~1996년 출생자)10%, X세대(1965~1980년 출생자)와 베이비부머(1948~1964년 출생자)는 각각 6%4%에 그쳤다.

 

캐나다에서 자신을 동성애자(레즈비언·게이)로 여기는 성인의 비율은 4%였으며, 양성애자도 4%, 범성애(Pansexual)·전성애자(Omnisexual)와 무성애자(Asexual)는 각각 1%였다. 또한 트랜스젠더·논바이너리·젠더플루이드의 비율은 3%인 것으로 나타났다.

 

성소수자가 전 세계적으로 늘어나면서 주위(가족이나 친구, 직장동료)에 성소수자인 경우도 증가하고 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캐나다인의 절반 이상인 52%가 주위에 동성애자가 있다고 답변했으며, 양성애자가 있다고 한 응답자는 30%, 트렌스젠더는 19%, 논바이너리·젠더플루이드는 17%였다.

 

한편 동성결혼 합법화에 대해서는 30개국 성인의 평균 56%가 찬성하고 있었다. 동성결혼 합법화에 대해 찬성하는 여론이 가장 높은 곳은 각각 80%를 기록한 네덜란드와 포르투갈이었으며, 캐나다에서는 69%가 찬성했지만 2년 전(75%)에 비해서는 6%포인트 감소했다. 한국의 경우에는 30개국 중 5번째로 낮은 35%였고, 터키가 20%로 가장 낮았다.

 

동성 커플의 입양 합법화에 대한 여론은 동성결혼보다 조금 더 긍정적이었는데, 30개국 성인의 평균 64%가 찬성했고, 스페인 내 찬성 여론이 80%로 가장 높았다. 캐나다에서는 2년 전보다 7%포인트가 낮은 74%의 성인이 동성 커플 입양 합법화에 대해 찬성했다.

 

트랜스젠더에 대한 차별을 금지해야 한다는 여론은 30개국 평균이 76%인 가운데 캐나다에서는 78%로 평균보다 다소 높았고, 태국·포르투갈·뉴질랜드·페루가 각각 84%로 가장 높았다. 성전환 수술 건강보험 적용에 대한 찬성 여론은 30개국 평균이 47%였지만 캐나다는 40%였다.

 

또한 국가가 발급하는 신분증 성별난에 남성여성을 제외한 다른 선택권을 포함하는 것에 대한 찬성 여론은 30개국 평균이 53%였고, 캐나다는 49%로 한국(50%)보다 낮았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사진출처= Getty Images 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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