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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선로 진입”…인도 열차 참사 원인, 신호 오류 가능성

김가연 기자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3-06-03 13:11

2일(현지시각) 인도 동부 오디샤주(州) 발라소레 지역에서 발생한 열차 충돌 참사가 신호 오류에서 비롯된 것으로 추정되는 예비 조사 결과가 나왔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3일 보도했다.

인도 일간지 힌두스탄타임스는 시속 약 127㎞로 달리던 코로만델 특급열차가 화물열차와 충돌했고, 그 충격으로 열차가 탈출하면서 다른 선로를 덮쳐 반대쪽에서 오던 여객열차와 충돌했다고 사고경위를 전했다. 현재까지 집계된 사망자 수는 288명, 부상자 수는 9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매체들은 여러 당국 관계자와 전문가들을 인용해 신호 오류 때문에 충돌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로이터통신도 “당국의 초기 보고서에 따르면 신호 오류로 인해 사고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코로만델 특급열차가 당초 정해진 경로대로 본선로를 통과해야 했으나, 환상선(環狀線‧고리 모양으로 부설한 선로)으로 진입해 정차돼 있던 화물열차와 충돌했다는 것이다.

매체들은 신호 오류 때문으로 보이지만, 기계 결함이나 사람의 실수 때문인지는 정확히 확인되지 않았다고 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정부 관계자는 매체에 “어떻게, 왜 이런 사고가 발생했는지는 철도청이 지시한 상세 조사에서 밝혀지겠지만 현재로서는 사람의 실수로 인해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철도청이 세부 사항을 조사할 예정”이라며 “신호 오류 및 고장뿐 아니라 여러 가능성을 두고 조사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당국은 구조대원 등 1200여명의 인력과 지원 차량 200여대를 동원해 구조 및 시신 수습 작업을 벌이고 있다. 아슈위니 바이슈노 철도청 장관은 사고 현장을 찾아 구체적인 사고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고위급 조사 위원회도 꾸렸다고 밝혔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애도를 표하고 희생자와 부상자를 위해 모든 지원을 제공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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