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加 기준금리 ‘동결 끝’··· 재인상 단행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3-06-07 09:21

3~4월 연속 동결 끝에··· 6월 재인상 단행
캐나다 물가·경제 강세에··· “4.50%→4.75%”



캐나다 중앙은행(Bank of Canada, BoC)이 결국 두 차례 연속 동결 끝에 ‘베이비스텝’ 금리 재인상을 단행했다. 

중앙은행은 7일 정례 금융 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인 익일물 금리 유도 목표를 기존 4.50%에서 4.75%로 25베이시스 포인트(bp) 인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상은 지난 3월과 4월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4.5%로 동결한 이후, 세 달 만에 내려진 조치다. 현행 기준금리인 4.75%는 2001년 4월 이후 가장 높은 상태다. 

이러한 결정은 둔화세를 나타내던 캐나다의 물가 지표가 11개월 만에 다시 오름세로 돌아선 데다, 경기가 예상 밖으로 선전한 점을 고려한 판단으로 해석된다. 금리가 경제의 균형을 재조정하고 인플레이션을 2% 목표치로 되돌리기에 충분히 높지 않다는 판단이다. 

중앙은행은 이날 결정문과 함께 발표한 성명에서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전 세계적으로 하락하고 있지만 근본적인 물가 상승률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주요 중앙은행들도 물가 안정 회복을 위해 금리 인상 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멈췄던 긴축 기조를 재가동하는 ‘스톱 앤 고(stop and go)’ 정책은 호주 중앙은행 (RBA)이 지난 6일 먼저 시행했다. 미 중앙은행(Fed) 역시 다음주 기준금리를 추가로 올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캐나다에서는 고용 지표도 금리 재인상 요인으로 작용했다. 중앙은행은 “노동 시장이 여전히 타이트하다”며 “높은 이민과 (노동시장) 참여율이 노동자들의 공급을 확대하고 있지만, 여전히 노동 수요가 비정상적으로 강하다”고 덧붙였다. 

전반적으로 경제의 초과 수요는 예상보다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경제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7월에도 캐나다가 추가 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다만 중앙은행은 “근원 물가지수(Core inflation) 상승으로 인해, 인플레이션이 2%를 웃도는 수준으로 고착화되는 것에 대한 우려가 커지긴 했지만, 여전히 인플레이션은 4월의 4.4%에서 올여름 약 3%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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