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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 자영업자’··· 다가오는 CEBA 상환일에 ‘벌벌’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3-06-07 14:10

상환일 올해 말로 다가와··· BC 기업 4만 곳 폐업 위기
인플레이션에 갚을 여유 없어··· 내후년까지 연장 촉구



올해 말로 예정된 CEBA(코로나19 긴급 무이자 대출 프로그램) 상환일에 대한 자영업자들의 압박감이 더욱더 커지고 있다.

 

7일 캐나다 자영업자협회(CFIB)는 만약 연방정부가 CEBA 상환기일을 연장하지 않는다면, BC 중소기업의 19%에 달하는 4만여 곳이 폐업 위기에 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CFIB의 댄 켈리 회장은 중소기업의 절반만이 정상적인 매출을 내고 있는 현재, CEBA 대출 상환을 위해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한 것은 분명하다특히 예술, 레크리에이션, 환대업(hospitality), 서비스업의 경우에는 숨을 돌릴 수 있는 여유가 더욱더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0204월 연방정부는 코로나19로 인해 타격을 받은 전국의 중소기업을 위해 최대 4만 달러(훗날 6만 달러로 확대)의 무이자 대출을 지원하는 CEBA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CEBA 대출 상환일은 당초에 20221231일로 예정되어 있었지만, 지난해 초 오미크론 확산으로 인한 중소기업들의 피해가 늘어나자 연방정부는 상환 기일을 올해 1231일로 연장했다.

 

그러나 인플레이션과 인력난, 공급망 위기 등이 겹치면서 국내 대다수의 기업들은 CEBA 대출금을 올해 말까지 상환할 수 있는 여유가 없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만약 상환기일을 지키지 못한다면 대출금에 대한 연 5%의 이자율이 적용된다.

 

CFIB의 조사에 따르면 CEBA 혜택을 받은 BC주 기업들의 70%4만 달러에서 6만 달러를 대출받은 가운데, 10%의 기업만이 이미 대출금을 갚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BC 기업들의 절반에 가까운 46%가 올해 말로 다가온 대출 상환일을 지키지 못할 위기에 처해있으며, 특히 예술·레크리에이션·정보업(62%)과 환대업(61%), 소셜 서비스업(46%)이 상환을 하지 못할까 우려가 컸다. 이에 69%BC 기업들이 CEBA 대출금 상환일을 연장하는 것에 대해 찬성했다.

 

CFIB의 자이로 유니스(Yunis) 경제학자는 이미 인플레이션과 최저시급 인상, 유급병가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수천 명의 소상공인들은 다가오는 CEBA 상환기일로 인해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어, 이들을 구제하기 위한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CFIB는 연방정부에 ▲CEBA 상환기일을 202512, 혹은 최소 내년 말로 연장 ▲추가 채무 탕감 고려 ▲CEBA 대출 자격이 없는 수령자에 대한 이의 절차 진행 등을 촉구했다.

 

또한 현재 CFIB 웹사이트에서는 CEBA 상환일 연장을 요구하는 청원(https://www.cfib-fcei.ca/en/petition/national-petition-ceba-loans)이 진행 중이며, 현재까지 전국 23000여 명의 소상공인이 동참했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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