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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이 차량 절도로 ‘몸살’··· 10억불 피해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3-06-08 11:44

도난율 모든 주에서 급증··· 퀘벡·온타리오 50% 증가
차량 공급 부족이 큰 원인··· 식별 번호 바뀐 채 판매



지난 1년간 캐나다 전국에서 차량 절도 범죄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운전자와 업계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보험사기 및 범죄 분석기관인 에퀴테(Équité Association)6일 발표한 ‘2022년 차량 절도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캐나다 내 차량 절도 범죄로 인한 보험 청구액이 역사상 처음으로 10억 달러를 돌파한 것으로 추정됐다.

 

차량 절도 범죄는 캐나다 전국에서 크게 늘어나는 추세인데, 특히 지난해 온타리오와 퀘벡에서 발생한 범죄 건수는 각각 28131건과 14480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1년 대비 약 50%가 급증한 수치이며, PEI와 뉴펀들랜드도 1년 만에 약 55%가 증가했다.

 

BC의 범죄 증가율은 다른 주에 비해 미미하긴 했지만, 여전히 5829건의 범죄가 접수됐다. BC주에서만 하루에 약 16대의 차량이 도난당하는 셈이다.

 

도난 차량을 되찾는 확률도 57%(BC86%)로 점차 감소하고 있으며, 범죄가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퀘벡(34%)과 온타리오(45%)50%가 채 되지 않았다.

 

또한 서부 캐나다에서는 트럭, 동부에서는 SUV가 가장 많이 도난당했으며, 온타리오와 퀘벡 내 도난 차량의 각각 61%75%2017년 이후 모델이었다. 반면 BC 내 도난 차량은 60% 이상이 2009년 이전 모델 차량이었다.

 

에퀴테의 테리 오브라이언(O’Brien) 회장은 캐나다 내 차량 절도 범죄 건수가 국가적 위기 수준에 이르게 됐다국내외 범죄 조직에 의해 도난당한 차량의 수익금은 마약 밀매, 무기 거래, 인신매매, 국제 테러 등 다양한 범죄의 자금으로 사용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피해를 주고 있다고 우려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도난 차량은 해외로 수출되거나 자동차 고유의 식별 번호(VIN)가 변경돼 판매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리고 최근 빚어지고 있는 차량 공급 부족이 VIN이 변경된 도난 차량에 대한 수요 증가에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이에 에퀴테는 차량 절도 범죄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차에서 내릴 때 창문이 완전히 닫혀 있는지 확인하고, 차를 밝은 곳에 주차해야 하며 ▲경보장치나 핸들·브레이크·바퀴 잠금장치 등을 설치하고, ▲도난 피해를 대비해 차량용 위치추적기를 설치하라고 조언했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사진출처= Getty Images 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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