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산불 여파 캐나다 대기질, 언제쯤 좋아질까?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3-06-09 11:00

온타리오·앨버타, 주말까지 ‘위험 등급’ 유지
BC주는 포트 세인트 존 제외 ‘대기질 맑음’



캐나다 산불로 인한 대기질 악화는 적어도 이번주 주말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9일 캐나다 기상청은 전국에서 타오르는 산불 건수는 현재 다소 줄어든 상태지만, 주말까지 여러 주에서 대기질 경보가 계속 발효될 것이라고 밝혔다. 

온타리오 주에서는 산불로 인한 대기질 오염이 남부와 북부 지역에 집중된 가운데, 이번주까지 온타리오주 대부분 지역의 대기질이 다소 나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지난 7일까지 수도 오타와와 온타리오 동부 대부분 지역을 뒤덮었던 짙은 노란색 연기는 목요일 아침 대부분 사라졌다. 그러나 기상청은 이날 토론토 지역과 온타리오 남서부, 나이아가라 지역에 대해 대기질 ‘매우 위험’ 등급을 유지했다. 

산불 피해가 커진 앨버타주는 9일 북서부에 있는 옐로헤드 카운티(Yellowhead County)에 두 건의 대피 명령을 내리고, 그란데 프레리 카운티(Grande Prairie County)에 대피 경보를 발령했다. 

기상청은 현재 앨버트 주에서 대기질이 가장 안 좋은 지역은 대피령이 내려진 포트 치프위안(Fort Chipewyan)으로, 우드 버팔로와 그란데 프레리 또한 대기질 위험이 높은 것으로 분류되고 있다고 말했다. 

BC주에서는 포트 세인트 존을 제외한 주내 거의 모든 지역에서 대기질이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헤리슨 레이크(Harrison Lake) 인근 산불로 메트로 밴쿠버에 내려졌던 대기질 경보를 지난 8일 오후 해제했다. 

한편, 캐나다 산림 화재 센터는 8일 기준 전국 9개 주와 2개 준주에서 총 431건의 산불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된다고 발표했다. 

이는 퀘벡주가 지난 수요일 10건의 산불 진압에 성공하면서 이전 441건에서 감소한 수치다. 통제 불능 산불의 수 또한 수요일 256건에서 목요일 234건으로 줄었다. 

피해 규모는 올해 들어 지금까지 총 4만3000 평방 킬로미터 이상이 타면서 기록상 두 번째로 최악의 산불이 발생한 해가 됐다. 일반적인 산불 시즌보다 한 달가량 이른 기록이다. 

산불로 인한 피해가 가장 컸던 해는 2014년으로, 당해 피해 면적은 4만6000 평방 킬로미터 이상에 달했다. 전문가들은 현재 속도대로라면 이번 주말 이 기록을 앞지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출처=AIIB캐나다가 중국이 주도하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관련 협력을 중단하고 탈퇴 수순에 들어갔다고 로이터 통신이 14일(현지 시각) 보도했다.중국 베이징에 본부를 둔 AIIB는...
버나비·트왓센에서 총 6330kg 필로폰 적발
호주로 밀반입될 뻔··· 호주인 등 6명 체포
▲카놀라유 통 안에 숨겨졌던 메스암페타민 (제공= CBSA) 카놀라유 통 안에 숨겨져 호주로 밀반입되려 했던 메스암페타민(필로폰)이 대거 적발됐다.   14일 캐나다 국경관리국(CBSA)에...
벨 미디어, 스트리밍에 밀리며 크게 고전
‘매출 반토막’ 라디오 방송국도 9곳 폐국
캐나다 최대 통신사 겸 미디어 그룹인 벨이 미디어 부문에 대한 대규모 정리해고를 단행한다.   14일 미르코 비비치 벨 회장은 공개서한을 통해,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에서 새로운...
할당된 예산의 절반 소진··· 작년 규모도 넘어설 듯
BC주 국토 7550㎢ 불타··· 역사상 네 번째 규모
올해 BC주 산불 진압 비용이 벌써부터 최대 1억 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14일 BC산불관리국은 이번 시즌 현재까지 산불 진압에 총 1억530만 달러를 지출했으며, 이미 할당된 예산의...
전세계 직장인들 느끼는 스트레스 2년째 사상 최고치
전세계 직장인들이 느끼는 스트레스가 2년째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12일(현지 시각) 여론조사기관 갤럽은 ‘2023 세계 직장 현황’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캐나다 이민부, “신분증 재발급, 비자 연장”
오는 9월 30일까지··· “커뮤니티 재건 위해”
▲숀 프레이저 이민부 장관, 사진= Twitter/@SeanFraserMP캐나다 정부가 최근 발생한 산불로 피해를 입은 캐나다 시민과 임시 거주자를 대상으로 신분증 등 중요 서류를 무료로 발급해주고, 체류...
넥서스 등록센터 오픈 한 달··· 5246건 신청 처리
승인까지 14개월 기다려야··· 갱신은 30일 내 가능
미국과 캐나다를 오갈 때 전용 검색대를 이용할 수 있는 출입국 하이패스 프로그램인 넥서스(NEXUS) 신청자 수가 27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캐나다 국경 서비스청(CBSA)은 6월...
중국의 반중 하원의원 사찰 의혹 등 수사 진행
RCMP가 중국의 내정간섭과 관련된 100건 이상의 내용에 대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확인했다.   마이클 듀햄(Duheme) RCMP 청장은 13일 오전에 열린 하원 정무위원회에서 중국 당국이...
반도체 타고 원화 강세··· 환율 하락 기조로 돌아서
유학생·기러기 가족 숨통··· 무역·수입 업계는 ‘울상’
지난 4월 이래 연고점을 경신하며 치솟던 캐나다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이 한 달 만에 다시 하락 기조로 돌아섰다. 13일 오후 1시(UTC) 원화 환율은 국제 외환시장에서 캐나다 1달러당 장중...
캐나다 최대 항만, 빠르면 24일부터 파업 돌입
국내외 공급망 차질 불가피··· 연방정부 나서야
국내 최대 항만인 밴쿠버 항만(Port of Vancouver)의 노조가 파업을 예고하면서, 캐나다 공급망에 차질이 빚어질까 우려가 커지고 있다.   12일 밴쿠버 항만 소속의 약 7000명 근로자를...
밴쿠버시티센터역 옆에 무료 발렛 주차장
다음 주부터 9월 1일까지··· 전동 스쿠터도 가능
밴쿠버시(City of Vancouver)가 올여름 자전거 발렛 주차 서비스를 도입한다.   12일 밴쿠버시는 성명을 통해, 오는 19일(월)부터 9월 1일까지 밴쿠버 다운타운에서 무료 자전거 발렛 주차...
BC주, 부상·질병 얻은 근로자 ‘직업 복귀’ 의무화
내년 1월부터 시행··· 직원 20명 이상 기업 대상
작업 현장에서 사고로 부상을 입거나 질병에 걸린 근로자들이 안정적으로 업무에 복귀할 수 있는 지원 제도가 새롭게 마련될 전망이다. BC노동부는 근로자보상법(Workers Compensation Act)에...
선샤인코스트 트레일서 여성 공격당해
쿠거와 마주쳤다면 도망가지 말아야
선샤인코스트의 유명 트레일에서 한 여성이 쿠거에 습격을 당하는 일이 발생해 주의가 요구된다.   BC 자연보호국(BCCOS)에 따르면 지난 일요일 오후 3시 30분경 선샤인코스트 로버츠...
중국에서 일하던 마이크로소프트(MS) 소속 인공지능(AI) 연구원 일부가 캐나다로 이동한다. 미국과 중국 사이의 지정학적 긴장이 높아지자, MS가 중국을 떠나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성공 확률 1%’ 22m 이글 퍼트 성공
▲우승 확정 후 캐디와 기뻐하는 닉 테일러 (출처= PGA Tour Twitter)PGA투어 선수들의 22m 거리 퍼트 성공률은 1%. 오히려 3퍼트로 낭패 볼 확률은 32%나 된다.12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건강하게 나이 들려면 ‘사회활동’ 활발히 해야
자원 봉사, 오락 활동 등 다양한 사회 활동을 하는 노인이 신체적·정신적으로 더 건강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캐나다 토론토대 연구팀은 노인의 사회 활동 참여가 신체적, 정신적...
사상 최악의 산불 재난 와중에도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10일(현지 시각) 우크라이나를 전격 방문해 5억 캐나다달러(약 4800억원) 상당의 추가 군사 원조를 발표했다. 독일과 미국 등이 무기 지원을 늘려가는 가운데 캐나다도 지원 확대에 동참한 것이다.트뤼도...
워싱턴포스트(WP)는 10일(현지 시각) 테슬라의 주행 보조장치로 인한 교통사고가 2019년 이후 736건 발생해 사망자가 17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특히 주행 보조 장치로 인한 사고는 지난 4년간 계속 늘었고, 지난해 444건이 발생해 증가 폭이 가팔라지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 미시간주 동부 연방지방법원 판사 후보 수전 킴 디클러크(49)./트위터미국 미시간주(州) 연방판사 후보로 지명된 한국계 변호사가 최근 청문회에서 입양아이자 이민자인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놨다.9일(현지시각) NBC방송 등에 따르면 조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달...
캐나다에서 번지고 있는 대규모 산불로 인한 연기가 대서양을 건너 유럽까지 번지고 있다. 산불 연기가 북미 전역에 최악의 대기오염을 초래한 데 이어, 수천 킬로미터 떨어진 다른 대륙까지 위협하고 있는 것이다.9일(현지 시각) 미 CNN 방송에 따르면 캐나다에서...
 71  72  73  74  75  76  77  78  79  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