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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 장기화 탓? 보수당-자유당 지지율 벌어져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3-06-09 15:37

보수당 37% 자유당 29%··· 총선 이래 격차 가장 커
2년 전 자유당 투표자 33% “더 이상 지지 안해”

인플레이션이 장기화되면서 자유당 지지자들의 이탈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앵거스 리드 연구소가 8일 발표한 캐나다 정당 지지율 조사 결과, 연방 보수당은 지난 3월보다 2%포인트 오른 37%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29%를 유지한 연방 자유당에 8%포인트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정당의 지지율이 8%포인트 이상의 격차가 난 것은 2021년 총선 이래 처음 있는 일이다. 연방 NDP20% 지지율을 유지했다.

 

자유당의 지지율은 지난해 335%를 기록한 이후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2021년 총선에서 자유당을 투표한 지지층에서 이탈 현상이 목격되고 있다.

 

조사에 따르면 2021년 총선 당시 자유당 투표자 중 단 67%만이 자유당을 지지하고 있다고 했으며, 15%NDP, 5%는 보수당으로 옮겼다고 답했다. 10%는 지지 정당을 정하지 못했다. 보수당 투표자의 경우에는 84%, NDP 투표자의 70%2년 전과 같은 정당을 지지했다.

 

특히 경제적으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일수록 자유당 이탈 현상이 두드러졌다. 2년 전 자유당 투표자 중 경제력 스트레스 지수가 가장 높은(struggling) 유권자의 단 59%만이 자유당을 다시 지지하겠다고 답했고, 스트레스 지수가 두 번째로 높은(uncomfortable) 유권자 중에서는 56%만이 여전히 자유당을 지지하고 있다고 했다.

 

또한 경제력 스트레스 지수가 가장 높은 유권자 중 절반 이상인 51%가 보수당을 지지했으며, 자유당은 18%, NDP16%였다. 반면에 경제력 스트레스 지수가 가장 낮은(thriving) 유권자 중에서는 자유당(39%)의 지지율이 가장 높았고, 보수당(23%)NDP(22%)가 뒤를 이었다, 재정 상황이 좋은 유권자는 자유당, 좋지 않은 유권자는 보수당을 지지하는 경우가 많은 셈이다.

 

지역별로는 보수당이 퀘벡과 대서양 연안주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자유당과 NDP에 앞섰으며, BC·앨버타·서스캐처원·매니토바에서 자유당은 NDP에게도 밀리는 3위였다. BC의 정당 지지율은 보수당이 38%였고, NDP28%, 자유당이 22%였다.

 

아울러 지지율은 성별과 연령별로 차이를 보였다. 35~54세 남성과 55세 이상 남성의 각각 49%48%가 보수당을 지지해 자유당(각각 20%25%)보다 우세했으며, 55세 이상 여성은 40%가 자유당, 26%가 보수당을 지지했다. NDP18~34세 여성 지지율이 40%로 보수당(24%)과 자유당(22%)을 앞섰다.

 

이번 조사는 지난 530일부터 63일까지 3885명의 캐나다 성인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1%포인트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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