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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한 달새 950원대로 뚝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3-06-13 13:45

반도체 타고 원화 강세··· 환율 하락 기조로 돌아서
유학생·기러기 가족 숨통··· 무역·수입 업계는 ‘울상’



지난 4월 이래 연고점을 경신하며 치솟던 캐나다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이 한 달 만에 다시 하락 기조로 돌아섰다. 

13일 오후 1시(UTC) 원화 환율은 국제 외환시장에서 캐나다 1달러당 장중 최저 기준 953.90원으로, 1개월 만에 2.94% 하락했다. 

종가 기준으로 원·달러(CAD) 환율이 950원 밑으로 내려간 것은 지난 3월 26일 이후 세 달여 만이다. 

앞서 캐나다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5월 중순 996.20달러를 찍으며 올해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최근의 경제적 요인에 따라 양상이 급변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원·달러(CAD) 환율 하락의 기조는 달러 하락보다는 원화 가치의 상승에 있다. 전문가들은 한국의 메모리 반도체 업황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원화 가치가 급등(환율 하락)한 배경으로 보고있다. 

얼마 전 캐나다 중앙은행(BOC)이 기준금리를 4.75%로 0.25%포인트 인상하면서 캐나다 달러가 강세를 보이긴 했지만, 원/달러(CAD) 환율에 미치는 영향은 적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그만큼 원화 가치의 상승이 눈에 띄는 상황이다. 

이번 환율 하락으로 그간 한국으로부터 송금을 받아야 했던 유학생과 기러기 가족들은 다소 숨통이 트이게 됐다. 

이전까지는 캐나다에 유학 중인 자녀에게 학비와 생활비로 1만 달러를 송금할 경우 1000만원 정도가 들었지만, 이제는 950만원 가량으로 송금이 가능 해졌다. 

반면 한국에서 물품을 들여오는 무역·수입업자들은 수입단가에 대한 부담이 늘어나게 됐다. 또, 환율에 영향을 많이 받는 관광업계도 향후 환율의 등락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워야 하는 상황이다. 

시장에서는 올 하반기에도 원화의 강세 기조가 완만하게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원화 흐름은 대체적으로 한국 경기와 무역수지 개선이 어느 정도 속도로 회복되는 지에 달려있다. 

반면 일각에서는 캐나다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의 급락세를 단정하기는 쉽지 않다는 주장도 나온다. 아직 원화 절상을 기조적인 기류로 보기는 이르다는 분석이다. 

캐나다 달러의 강세도 환율 상승의 변곡점 역할을 할 수 있다. 국제유가의 등락이나 금리 인상 등 대내외적 경제 리스크가 특히 눈 여겨 봐야 할 요인이다. 

한편, 13일 오전 캐나다 달러 가치는 미화 1달러에 대해 1.3356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캐나다돈 1달러를 주고 미화 0.75달러를 살 수 있다는 의미로, 4개월 만에 강세를 보인 것이다. 

전문가들은 수요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동결 기대감이 커진 동시에 국제유가가 오르면서, 캐나다 달러화 가치가 미 달러화 대비 0.5%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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