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애틀에서 최근 발생한 30대 한인 임산부 총격 사망 사건의 범인이 살인 혐의로 기소됐다고 16일(현지 시각) 시애틀타임스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 워싱턴주 킹카운티 검찰은 이날 총격범 코델 구스비(30)를 1급 살인 등 혐의로 기소했다. 구스비는 지난 13일 오전 11시쯤 시애틀 번화가 벨타운 지역에서 교차로에 정차 중인 차량에 타 있던 30대 부부에 총격을 가했다. 총격으로 임신 8개월째였던 권모(34)씨가 사망했고, 태아는 병원으로 옮겨져 응급 분만으로 태어났으나 곧 숨졌다. 권씨 남편(37)은 부상을 입었다.
구스비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정신병력을 주장했다고 ABC뉴스는 전했다. 워싱턴 경찰은 구스비에게 다른 범죄 전력이 없다고 밝혔으나, 검찰 기소 서류에선 그가 과거 일리노이주에서 불법 마약 및 무기 소지로 유죄 판결을 받은 적 있음이 드러났다.
에이드리언 디아즈 시애틀 경찰서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사건은 내가 26년 동안 근무한 이래 최악의 사건 중 하나”라고 말했다. 브루스 허렐 시애틀 시장도 성명에서 “우리 도시에 일어나지 말았어야 할 커다란 비극”이라고 피해자들을 추모했다.
현지 교민들은 권씨 장례식에 한국에 있는 친척들을 데려오기 위한 크라우드 펀딩(Crowd funding·인터넷 모금)을 개설, 현재까지 16만달러(약 2억원)가 모금된 것으로 알려졌다. 교민들은 17일 오전 벨타운에서 추모 행렬을 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시애틀타임스는 이번 사건이 올 들어 시애틀에서 발생한 29번째 살인 사건이라고 전했다. 이 밖에도 시애틀에선 16일 오전 0시부터 아침까지 총격 사건 3건이 발생, 사망자 1명과 부상자 3명이 발생했다고 경찰 당국은 밝혔다. 현지 경찰은 “총기 폭력을 해결하기 위한 전담팀을 구성하고, 모든 잠재적 총격범에 대해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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