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월세 부담에 BC 세입자 등골 휜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3-06-20 10:51

BC 세입자 38%, 수익 30% 이상 월세·공과금에 소비
5년간 전국 월세 급등세··· BC 증가율 30% ‘국내 최고’


월세와 생활비 급등으로 캐나다 세입자들의 부담도 점점 가중되고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캐나다 비영리 주택협회(BC Non-Profit Housing Association, BCNPHA)19일 발표한 캐나다 임대주택 지수(Canadian Rental Housing Index)’에 따르면, BC주 세입자들의 16%가 수입의 절반 이상을 월세와 공과금에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캐나다 임대주택 지수에서는 세입자의 수입 50% 이상이 월세와 공과금에 소비되면 위기 수준(crisis level)’으로 간주하는데, 이 위기 수준에 처한 세입자들이 가장 많은 국내 주는 BC주였다. 온타리오는 15%로 그 다음으로 높았으며, 노바스코샤와 매니토바가 13%, 앨버타는 12%였다.

 

또한 주택협회의 자료에 따르면 BC에 거주하는 66만 명의 세입자 중 38%에 달하는 약 25만 명은 수입의 30% 이상을 월세와 공과금에 소비하고 있었다. BC 세입자의 평균 월세·공과금은 1492달러로, 캐나다 평균인 1208달러보다 300달러 가까이 높았다.

 

세입자들의 부담이 커진 가장 큰 이유는 월세의 상승 폭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주택협회가 2021년 인구조사 내용을 분석한 결과 월세는 지난 2016년 인구조사 이후 5년 사이에 급등한 것으로 조사됐는데, 특히 이 기간 BC주의 월세 상승률은 30%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월세 상승률이 BC 다음으로 높은 주는 27%의 온타리오였다.

 

아울러 캐나다 비영리 주택협회는 과밀주거(overcrowding)도 국내 세입자가 직면하고 있는 문제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임대주택 지수에 의하면 BC주 세입자들의 11%가 과밀 환경에서 거주하고 있었는데, 특히 써리에서는 24%의 세입자들이 과밀화된 환경에 처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영리 주택협회의 질 애트키(Atkey) 최고경영자는 전국 수백만 명의 세입자들은 오늘날 비정상적인 주택 임대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를 하고 있다지금의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연방·주 정부와 각 지자체, 업계 관계자들이 모두 머리를 맞대고 대책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올해 초 BC 정부는 최근 빚어지고 있는 주택난 해결 방안으로 토지 사용 변경(zoning change)을 통해 타운홈과 듀플렉스·트리플렉스 주택 공급을 확대하고, 단기매매로 차익을 내는 것을 억제하기 위해 단기 보유 양도소득세(flipping tax)를 도입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사진출처= Getty Images Bank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렌트비 지출 비중 소득의 50% ‘4명 중 1명 꼴’
캐나다서 주거비 부담 가장 커··· 전국 평균 18%
월수입의 절반 이상을 렌트비로 지출하는 세입자가 전체 BC 세입자 가운데 가장 많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부동산 중개업체 로얄 르페이지(Royal LePage)가 최근 발표한 캐나다...
연방정부, ‘임차인 권리장전’ 예산안 포함 예고
임대인은 이전 월세 내역 세입자에 공개해야
월세 신용점수에 포함··· 모기지 받기 수월해져
연방정부가 주택 임대료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임차인에 대한 보호와 권리를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저스틴 트뤼도 총리는 27일 밴쿠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입자에...
전년 대비 8.9%, 전월 대비 1.8% 증가
밴쿠버 등 BC주 4개 지역 상위권 차지
캐나다 주거용 임대시장의 평균 호가(asking price)가 7월에 또다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캐나다 임대 순위 조사 사이트인 Rentals.ca가 29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평균...
BC 세입자 38%, 수익 30% 이상 월세·공과금에 소비
5년간 전국 월세 급등세··· BC 증가율 30% ‘국내 최고’
월세와 생활비 급등으로 캐나다 세입자들의 부담도 점점 가중되고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캐나다 비영리 주택협회(BC Non-Profit Housing Association, BCNPHA)가 19일 발표한 ‘캐나다...
빈집투기세 피해 세 놓는 랜드로드들 늘어... '첫달 무료' 등 보너스 제공도
메트로 밴쿠버 주택 매매시장이 '바이어스 마켓(Buyer's Market)'이 된 데 이어 임대시장도 '테넌트스 마켓(Tenant's Market)'으로 변하고 있다. 이같은 변화는 주정부의 투기빈집세(Speculation and...
캐나다 임대주택 90%는 민간 기업 또는 개인 소유
임대 주택 월세는 개인 소유 집이 회사 소유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하다고 캐나다주택모기지공사(CMHC)가 5일 주택시장 분석 보고서에서 결론을 내렸다.   CMHC는 “임대용 주택 중 약 90%는 개인 투자자와 민간 기업이 소유하고 있다"며 “개인 투자자 소유 세대...
침실 1개형 1870달러·2개형 3150달러
캐나다 10대 도시 주택 월 임대료를 비교한 결과 밴쿠버가 1위, 빅토리아가 3위에 올랐다. 패드매퍼 리서치는 지난달 시장에 나온 침실 1개형 아파트 월세를 기준으로 중간값을 산정해 순위를 매겼다. 밴쿠버 월세는 1870달러로, 2위 토론토 1550달러와 상당한 차이를...
올해들어 밴쿠버 노인 임대 주택 빈공간 대폭 줄어
메트로밴쿠버 지역에 주거 문제 해결을 위한 투자도 필요한 실정이다. 특히 캐나다주택모기지공사(CMHC)의 메트로밴쿠버 노인주거 현황을 보면, 지난해까지만 해도 노인 전용 주거지의 공실률은 9.7%로 높은 편이었으나, 올해 5.5%로 내려갔다. 이 가운데 노인전용...
BC주는 도심 집중 두드러져 타주와 차이
캐나다의 전원(田園)과 도심의 임대주택 상황이 상당히 대비되고 있다.  도심에선 임대 주택을 부담스러운 가격에도 찾기 어렵지만, 전원에서는 저렴한 가격에 쉽게 찾을 수 있다.캐나다주택모기지공사(CMHC)가 5일 발표한 전원 임대주택 현황 보고서를 보면...
캐나다 전국적 추세와 다른 움직임
올해 4월과 지난해 4월을 비교했을 때 캐나다 전국적으로 임대용 주택 공실률은 하락했지만, 밴쿠버 지역은 공실률이 소폭 상승했다.   캐나다주택보험공사(CMHC)는 9일 올해 4월 캐나다 국내 주요 35개 도시 공실률을 분석한 결과 2.5%로 지난해 같은 시기 2.9%보다...
장홍순과 함께 풀어보는 부동산 Q & A 집 주인은 월세를 인상하려면 최소한 3개월 전에... Q : 집 주인은 월세를 얼마든지 올릴 수 있습니까? A : 집 주인이 월세를 인상하려면 최소한 3개월 전에 세입자에게 서면으로 통지를 해주어야 합니다. 집 주인은 최종...
장홍순과 함께 풀어보는 부동산 Q & A 세입자가 월세를 지불하지 않으면... Q : 세입자가 월세를 지불하지 않으면 어떻게 처리되며, 계약 기간 이전이라도 다른 세입자를 찾으면 무리없이 미리 나갈 수 있는 것인지요? A : 만약 세입자들이 지불하기로 한...
장홍순과 함께 풀어보는 부동산 Q & A 세입자가 월세를 지불하지 않으면... Q : 세입자가 월세를 지불하지 않으면 어떻게 처리되며, 계약 기간 이전이라도 다른 세입자를 찾으면 무리없이 미리 나갈 수 있는 것인지요? A : 만약 세입자들이 지불하기로 한...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