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밴쿠버 한인회, 신임 회장 선출 놓고 갈등 '재점화'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3-06-27 15:15

총회에서 현 임원진과 노인회원 일부 충돌
한인회칙 해석 서로 달라··· 분쟁 가능성





밴쿠버 노인회의 갈등이 2년 동안 해결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한인회도 신임 회장을 선출하는 과정에서 잡음이 발생하면서 분규로 번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45대 밴쿠버 한인회장을 선출하기 위한 정기총회가 24일 오전 10시 밴쿠버 한인회관 대강당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오전 10시쯤, 본인이 적법한 노인회장이라고 주장하는 이영숙 목사와 노인회 일부 회원 등 약 40명이 회관 대강당으로 입장해 이날 한인회 가입 후 회장 투표에 참가하겠다고 하면서 긴장은 고조됐다. 가입서와 회비를 들고 가입을 받아달라는 측과 총회 당일 선거를 위한 회원 가입이 어렵다는 한인회 현 임원단은 서로 언쟁을 벌였다.



 

그리고 심진택 회장을 비롯한 44대 한인회 임원진은 절차에 의해 가입이 인정된 회원들만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고 주장하자, 당일 회원 가입을 하려는 이들은 이는 한인회 정관에 어긋난다며 반발했다. 이 과정에서 노인회 갈등의 한 축인 김봉환 전 노인회 부회장, 이영숙 목사를 비롯한 몇몇 노인회원들과 심진택 회장, 정택운 전 한인회장, 김진욱 선거관리위원장 사이에서는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결국 심 회장은 한인회칙에 의거해 정족수 미달로 오는 1일 오전에 총회를 재개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이에 반대하는 이들은 정족수가 이미 채워졌다고 주장하며 자체적으로 총회를 진행했고, 결국 송성분 써리 한국어학교장을 회장으로 선출했다.



 

심 회장 등 제44대 한인회 임원진과 송성분 교장을 신임 회장으로 선출한 측은 서로가 적법적으로 총회를 치렀다고 주장하고 있고, 투표에 참여할 수 있는 한인회원과 정족수 등에 관련해 한인회칙 해석이 각기 달라, 논란은 커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오랜 갈등을 벌였다가 정상화됐던 한인회가 4년 만에 다시 내분에 휩싸일 위기에 처한 것이다.

 

밴쿠버 한인사회에 정통한 한 인사는양측이 서로 양보를 하면 진다는 생각이 팽배해 보여, 갈등이 쉽게 풀리지 않을 것 같다노인회에 이어 한인회에서도 분쟁이 발생할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한편 양측은 오는 1일 한인회관에서 각기 총회와 공청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회관 건물이 지난 25일 발생한 화재로 행사 개최가 어려워지면서, 양측은 대체 장소를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쥬에 명예 베이커를 찾아라’ 이벤트
총 42개 작품 참여해 열띤 경쟁 펼쳐
연말을 맞이해 버나비 쥬에카페가 진행한 ‘쥬에 명예 베이커를 찾아라!’ 이벤트 대상에 무화과 마론 케이크가 선정됐다. 팬데믹으로 인해 외출하기도 힘든 시기에 집에서 가족들과...
코퀴틀람 노스로드 한인타운에 위치한 가디언 한인약국이 오는 27일부터 코로나19 화이자 백신 예방 접종을 시작한다.   1, 2차 모두 접종이 가능하며, 백신 접종을 받기 위해서는 12세...
23일부터 BC주 4개 영화관에서 상영
봉준호 감독의 ‘살인의 추억’이 밴쿠버에서 개봉된다.   캐나다 영화 배급사 엘레베이션 픽쳐스(Elevation Pictures)에 따르면 ‘살인의 추억’ 리마스터 버전이 오는 23일부터 밴쿠버를...
한인회관서 추석 맞이 행사 열려
다양한 세대가 어울렸던 한 자리
BC 한인회(회장 심진택)가 주최한 추석맞이 행사가 지난 19일 오후 12시부터 5시까지 밴쿠버 한인회관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에서 한인회는 회관 내에 윷놀이, 투호, 제기차기, 제기...
총회에서 현 임원진과 노인회원 일부 충돌
한인회칙 해석 서로 달라··· 분쟁 가능성
밴쿠버 노인회의 갈등이 2년 동안 해결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한인회도 신임 회장을 선출하는 과정에서 잡음이 발생하면서 분규로 번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제45대 밴쿠버...
청소년 문학 부문 최종 후보작 3편 중 하나로 선정
▲안젤라 안 작가의 두 번째 저서인 ‘Peter Lee's Notes from the Field’는 고생물학자를 꿈꾸는 11살 소년의 공룡 탐험에 관한 이야기다. 한인교포 작가로 알려진 안젤라 안(Angela Ahn)씨가 지난...
143일간 14개항 순방 중
이국종 교수도 참가
대한민국 해군 훈련 순양함대인 문무대왕함과 화천함이 지난 18일 빅토리아 내 해군기지로 입항했다. 이에 18일 오전 입항 환영 행사에 이어 19일에는 만찬이 있었다. 이 만찬에는 연아...
밴쿠버 지역 예선 통해 미주 지역 본선 진출
모국에 대한 자긍심 고취와 통일기반 조성 목적으로
미주지역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온라인 평화통일 문예공모전이 시행된다. 이번 문예공모전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이하 민주평통)의 미주지역회의’에서 주최하고 ‘민주평통...
밴쿠버 한인회 신년하례식 개최
2020년 활발한 활동 계획 밝혀
▲신년하례식에 앞서 케이크 커팅을 하고 있다. 이우석 회장(왼쪽부터), 정병원 총영사, 정택운 회장, 연아 마틴 상원의원, 스티브 김 시의원, 박가영 교육위원 (사진=손상호 기자)밴쿠버...
“회칙 위반 선거 무효” 주장에 “터무니없다” 맞불
밴쿠버 노인회가 지난 4월에 열렸던 신임 회장 선거 과정을 두고 심각한 내분을 겪고 있다.   밴쿠버 노인회 서상빈 이사는 지난 14일 코퀴틀람 소재 한 식당에서 한인 언론사와...
팬데믹 불구 교민사회 개인·단체 힘모아
21일 저녁 7시 ZOOM으로 수여식 진행
밴쿠버 한인장학재단(이사장 김범석, VKCSF)이 주최하는 ‘제23회 한인 장학의 밤’행사가 오는 21일 화상회의 플랫폼 ‘ZOOM’을 통해 개최된다.장학재단 측은 올해 광역 밴쿠버 지역 출신의...
5월 맞이 한국 왕복 항공권 증정 이벤트
글로벌 해외송금 플랫폼 와이어바알리가 5월을 맞이해 고객에게 풍성한 혜택을 제공한다. 와이어바알리는 한국으로 송금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와이어바알리 안 써본 사람을...
초우한 시의원에게 자영업자의 어려움 전해
BC 한인실업인협회는 지난 12일 오후 버나비-에드먼즈 지역구의 라즈 초우한(Chouhan) 주의원과 화상회의를 통해,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자영업자들이 겪고 있는 애로사항에 대해 나누는...
정병원 현 총영사 12월 중 이임 예정
송해영 내정자는 외교부 보좌관 출신
▲다음 달 이임 예정인 정병원 현 밴쿠버 총영사차기 밴쿠버 총영사에 송해영 전 외교부 장관 정책보좌관이 새롭게 내정됐다. 한국 외교부는 추계 재외 공관장 인사 발표를 통해...
법원 “이사·회장 선출 회칙 위반···재선거하라”
선거 위한 중립적 감독관 선임 두고 ‘갈등’
BC주 법원이 밴쿠버 노인회 회장 재선거를 명령했지만, 실제로 진행되기까지는 여러 걸림돌이 존재하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19일 BC주 대법원의 W.A 베이커(Baker) 판사는 밴쿠버...
밴쿠버 교민 관련 보이스피싱 사례 3건 접수
수법 교묘해져··· 최대한 침착하게 대응해야
최근 들어 해외 교민들의 한국 가족을 대상으로 보이스피싱 범죄가 판을 치는 가운데, BC주에 거주하는 교민의 가족도 금전 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돼 주의가 요구된다.  ...
총영사관 <3인 3색 CEO 멘토링 특강> 주최
6월 4일, 11일, 18일 온라인으로 진행
주밴쿠버총영사관(총영사 정병원)이 주관하는 <3인 3색 CEO 멘토링 특강>이 6월 4일, 11일, 18일 저녁 7시에 온라인 줌 미팅으로 진행된다.   WorkBC의 데이지 심 커리어 어드바이저가...
이노푸드 박혁제 CEO 멘토로 나와 성공담 나눠
주밴쿠버총영사관(총영사 정병원)이 주최하는 2020 서부 캐나다 차세대 네트워킹의 밤 행사가 12일 오후에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한인 글로벌 스낵 기업 이노푸드(Innofoods)의...
밴쿠버 한인 장민우씨가 지난 17일 서울시의회 양준욱 의장으로부터 표창장을 전달 받았다.  장씨는 “서울시의회와 BC주의회 상호협력을 이끌고 양 도시의 발전에 기여한 공”으로...
캐나다 최대규모의 부동산 개발회사인 콩코드 퍼시픽(Concord Pacific)이 주최하는 ‘세입자 탈출 첫 집 장만 세미나’가 성황리에 개최됐다.지난 16일 콩코드 퍼시픽 써리 프리젠테이션...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