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핵전쟁 나도 '여기' 가면 산다”··· 생존 가능성 1위 국가는?

박선민 기자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3-06-29 09:53


▲1945년 미국이 시행한 첫 핵실험에서 폭발 직후 발생한 버섯 구름. /미국 에너지부

21세기 핵전쟁이 발발했을 경우 생존 가능성이 가장 큰 국가는 어디일까. 대재앙에도 자급자족으로 인류 문명의 재건을 도울 수 있는 나라는 호주와 뉴질랜드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9일(현지 시각)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따르면 뉴질랜드 오타고대 연구진은 핵전쟁·거대 화산 폭발·소행성 충돌 등으로 갑자기 햇빛이 줄어드는 대재앙이 닥쳐도 살아남을 것으로 보이는 국가들을 분석해 학술지 ‘리스크애널리시스’에 게재했다.

연구진은 섬나라 38곳을 대상으로 식량 생산, 에너지자급도, 제조업 현황, 기후 등 총 13가지 요소를 평가했다. 그 결과 호주와 뉴질랜드가 대재앙 시 살아남을 수 있는 국가 1위를 차지했다. 아이슬란드, 솔로몬제도, 바누아투 등도 뒤를 이었다. 연구진은 이들 국가가 농업 생산이 활발해 핵전쟁 발발 시 식량난을 덜 겪을 것으로 봤다. 또 국가 위치상 방사능으로 인한 영향도 가장 적게 받을 것으로 평가했다.

특히 호주는 사회기반시설과 에너지 자원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는 점, 의료 및 국방 예산이 충분한 점 등이 강점으로 꼽혔다. 다만 영국·미국과 군사적으로 밀접한 관계이기 때문에 핵전쟁 시 덩달아 적국의 표적이 될 수 있다고 연구진은 우려했다.

뉴질랜드는 장기간 비핵화 상태를 유지해왔기 때문에 동맹국으로 인한 피해를 당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햇빛이 차단돼 갑자기 지구 온도가 떨어질 경우에도 사방을 둘러싼 대양이 갑작스러운 기온 저하를 막는 완충 역할을 해줄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군사 안보 부분에서 약세를 보여 전쟁 등에서 공격받을 경우 대처할 수 있는 역량이 다소 부족하다고 연구진은 전했다.

한편 대재난 시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국가로는 중국과 러시아, 미국 등이 꼽혔다. 연구진은 그 근거로 핵전쟁 시 산업 시스템이 붕괴해 식량 자체 생산 비율이 최대 97%포인트까지 감소할 수 있다는 점을 들었다.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세계 1위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기업인 대만 TSMC가 해커에게 일부 데이터를 탈취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커들은 TSMC의 데이터를 외부에 공개하겠다며 7000만달러(약 923억원)를 요구하고 있다.1일 CNN 등 외신에 따르면, TSMC는 자사 장비 공급업체 중 한 곳이...
설탕을 빼고 칼로리를 대폭 줄인 ‘제로음료’ 인기가 계속되는 가운데, 세계보건기구(WHO)가 설탕 대체 인공감미료 중 하나인 ‘아스파탐’을 발암 물질로 분류할 예정이다.29일(현지시각)...
▲1945년 미국이 시행한 첫 핵실험에서 폭발 직후 발생한 버섯 구름. /미국 에너지부21세기 핵전쟁이 발발했을 경우 생존 가능성이 가장 큰 국가는 어디일까. 대재앙에도 자급자족으로 인류...
화이자의 원형 탈모증 치료제 ‘리트풀로’(Litfulo: 리틀레시티닙)가 FDA의 허가를 취득했다고 지난 24일 (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다.이번 허가에 따라 ‘리트풀로’는 12세 이상...
러시아 용병 단체 바그너 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62)이 24일(현지 시각) 휘하 부대를 이끌고 러시아 군부를 겨냥한 무장 반란을 일으켰다가 하루 만에 철수했다. 러시아에서 무장 반란이 일어난 것은 1991년 8월 소련 공산당 보수파가 일으킨 쿠데타 이후 약...
러시아 군부를 상대로 반란을 선언한 러시아 민간 용병 단체 와그너(바그너) 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24일(현지시각) 오후 “우리는 반역자가 아닌 애국자”라며 와그너 그룹을 반역자로 규정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연설 내용을 정면 반박했다.그는...
러시아 보안·방위군 저항 약한 듯…“모스크바 경계 태세 강화”
러시아 군부를 겨냥한 무장 반란을 일으킨 러시아 민간 용병 단체 와그너(바그너) 그룹 선봉대가 24일(현지시간) 오후 모스크바에서 남쪽으로 약 350㎞ 떨어진 리페츠크까지 진출한 것이 확인됐다. 앞서 영국 국방부는 “바그너 그룹의 부대가 모스크바까지 가려...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왼쪽)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wikimedia)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와 메타(옛 페이스북)의 CEO 마크 저커버그가 서로에게 “격투기로 한판 붙자”고 했다....
자신의 어린 아들 세 명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채드 도어먼(32)./WBNS 10TV 유튜브미국 오하이오주(州)에서 한 30대 아버지가 자신의 어린 세 아들을 총으로 쏴 숨지게 하는 끔찍한 사건이 발생했다.16일(현지시각) AP통신 등에 따르면, 클러몬트카운티 지방검찰은 세...
넷플릭스 대만 드라마 ‘인선지인’
선거 캠프에서 벌어진 ‘성희롱’을 다룬 대만 드라마 ‘인선지인’은 실제 대만 사회 ‘미투 운동’의 도화선이 됐다. /드라마 ‘인선지인’ 페이스북“우리 그냥 넘어가지 마요.”이...
불이 난 M/V 에스페란사 스타호./필리핀 해안경비대(PCG) 페이스북필리핀 중부 해역을 운항하던 여객선에서 화재가 발생했지만, 5시간 만에 불길이 잡혔고 승객과 선원 120명 전원이 구조됐다...
미국 시애틀에서 최근 발생한 30대 한인 임산부 총격 사망 사건의 범인이 살인 혐의로 기소됐다고 16일(현지 시각) 시애틀타임스 등이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미 워싱턴주 킹카운티 검찰은 이날 총격범 코델 구스비(30)를 1급 살인 등 혐의로 기소했다. 구스비는...
바이든 대통령 발언 두고 “아무도 설명 못해”
“이봐, 신이시여 여왕을 지켜주소서.(God save the queen, man.)”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 시각) 외부 일정 중 지난해 서거한 고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을 가리키는 듯한 발언을 해 또 다시 말 실수 논란이 불거졌다. 미 언론들은 바이든...
시애틀 시장 “일어나지 말았어야 할 비극” 긴급 성명
▲사진출처= 고펀드미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서 차안에 있던 한인부부가 총기난사를 당해 아내와 뱃속의 아이가 목숨을 잃는 비극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FOX13 시애틀 등 현지 언론과...
5월 소비물가 상승률 4%, 생산자물가도 1.1%로 둔화
연준, 연말 최종금리 5.6%로 올려 제시
파월 의장 “연내 추가 금리인상이 적절.. 금리 인하는 없다”
▲제롬 파월 미 연준의장이 14일(현지시각) 워싱턴 DC 청사에서 회견을 열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그는 "이번엔 금리를 동결했지만 아직 인플레 압력이 높아 연내 추가 금리 인상을...
거친 아마존 열대우림 한복판에서 발생한 경비행기 추락 사고 이후 생사를 확인할 수 없었던 아이 4명이 행방불명된 지 40일만에 무사히 발견되었다. 구조에 나선 콜롬비아 군 당국이 9일(현지시간) (아마존 정글인) 구아비아레와 카케타에서 행방불명됐던 아이...
2일(현지 시각) 오후 5시쯤 홍콩 다이아몬드힐에 위치한 플라자 할리우드 쇼핑몰 3층에서 39세 남성 A씨가 22세, 26세 여성을 수십차례 칼로 찔러 피해 여성들이 사망했다. 사진은 온라인에...
자신의 5살 딸을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고 있는 앨릭서스 태니엘 넬슨(27)./폭스31 유튜브미국 콜로라도주(州)의 5세 여아가 집안 벽장에서 시신으로 발견돼 지역사회가 발칵 뒤집혔다.1일(현지시각) 덴버7 등 현지매체에 따르면, 콜로라도 오로라 경찰은...
2일(현지시각) 인도 동부 오디샤주(州) 발라소레 지역에서 발생한 열차 충돌 참사가 신호 오류에서 비롯된 것으로 추정되는 예비 조사 결과가 나왔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3일 보도했다.인도 일간지 힌두스탄타임스는 시속 약 127㎞로 달리던 코로만델 특급열차가...
2일(현지시각) 인도 동부 오디샤주(州) 발라소레 지역에서 열차 충돌 사고가 발생했다. 여객 열차 한 대의 객실 일부가 탈선하면서 인접한 선로의 다른 여객 열차와 충돌했고, 정차해있던 다른 화물열차까지 덮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사고로 280여명이 숨지고...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