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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에 땀을 쥐게 하는 줄타기 한마당”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3-06-30 14:58

한-캐 수교 60주년 전통예술축제 열려
국악과 양악이 하나 되는 연주 선보여



한국과 캐나다의 수교 60주년을 기념하는 전통예술축제가 29일 저녁 웨스트밴쿠버 소재 케이믹 아트센터에서 열렸다.

 

밴쿠버 한국전통예술원(원장 한창현)이 주최한 이번 공연에는 약 200명의 교민 및 현지 시민들이 참석해 한국 전통문화의 진수를 경험했으며, 특히 중요무형문화재 제58호 김대균 줄타기 명인 팀이 초청돼 더욱 관심을 끌었다.


축제는 한창현 원장이 이끄는 한국전통예술원의 길놀이 공연이 시작을 알렸다. 풍년을 기원하기 위해 장구와 꽹과리, 태평소 등 전통악기를 연주하고 상모를 돌리는 흥겨운 공연에 극장의 분위기는 한층 달아올랐다.

 

또한 스쿼미시 원주민들이 동물의 왕국에 대한 찬사를 나타내는 노래와 드럼 연주를 펼쳤고, 다음에는 피아노, 베이스 기타의 양악기와 대금, 피리, 장고 등 전통 국악기가 협연하는 퓨전밴드 다듬이 밴드의 무대가 이어졌다. 다듬이 밴드는 한국의 전통 가곡과 비틀즈 메들리 등 팝 뮤직을 함께 연주하며, 국악과 양악이 한데 어우러지는 하모니로 관객을 사로잡았다.



 

한국전통예술원 팀은 다시 한번 무대에 올라 장고, , , 꽹과리 등 4개의 한국 고유 타악기가 하나 되는 사물놀이를 선보였고, 이어서는 몬트리올 음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피아니스트 모니카 한이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왈츠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강을 연주해 갈채를 받았다.

 

축제의 대미는 줄타기 공연이 장식했다. , 대금, 피리의 선율을 배경으로 김대균 명인과 그의 어린 제자인 한산하 군이 만담을 주고받으며,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선보였다. 한 군은 외줄 위를 자유자재로 걸어 다니는 것은 물론, 연속 점프를 비롯한 다양한 동작을 구사하며 관람객들의 손에 땀을 쥐게 했다.


 

한창현 원장은 앞으로도 젊은 세대들에게 우리의 전통예술을 보급해, 그들이 우리의 정체성을 꾸준히 확립할 수 있기를 바란다대한민국의 전통예술이 최고라는 것을 인식했을 때 굉장한 자부심을 갖게 될 만큼, 교민분들의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김대균 명인이 이끄는 줄타기 팀은 1일 코퀴틀람 타운센터 파크에서 열리는 캐나다데이 행사에서 다시 한번 공연을 펼칠 계획이다. 줄타기 공연은 오후 145분 공원 내 메도우 스테이지에서 열린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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