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텅 빈 사무실”··· 加 상가 공실률 30년래 최고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3-07-04 12:57

전국 공실률 18.1%··· 캘거리 31.5%, 밴쿠버 11.5%
재택근무 활성화에 금리 인상, 신규 건물 증가 등 겹쳐



캐나다 상업용 부동산의 공실률이 지난 1994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업용 부동산 기업인 CBRE4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분기 캐나다 전국의 상가 공실률은 18.1%, 1분기에 기록했던 17.8%보다 다소 상승했다. 이는 지난 19941분기에 기록한 18.6%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공실을 겪고 있는 상가의 총 크기는 1680만 스퀘어피트(sq.ft)에 달한다.

 

전국 다운타운의 공실률은 18.9%, 교외(suburban)의 공실률(17.1%)보다 높은 것으로 확인되는 가운데, 몬트리올(17%)과 토론토(15.8%) 등 국내 최대 도시 다운타운의 공실률도 소폭 상승했고, 오타와도 1.5% 오른 15.1%였다.

 

밴쿠버의 공실률은 캐나다 주요 도시 중 가장 낮은 11.5%였지만, 코로나19 사태 이전에는 2%를 유지했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올랐다. 캘거리 다운타운의 상가 공실률은 1년 사이에 2% 이상이 하락하긴 했지만, 여전히 전국에서 가장 높은 31.5%에 달했다.

 

팬데믹이 시작되기 전이었던 20201분기만 하더라도 10%대 초반이었던 전국 상업용 부동산 공실률은 지난 3년에 걸쳐 꾸준히 상승하는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CBRE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실시됐던 비대면 업무 환경이 활성화된 데 이어, 불황과 금리 인상, 신규 상업용 건물의 증가 등이 공실률 상승에 크게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캐나다의 상업용 부동산 공실률이 계속 상승하면서 우려되고 있지만, 미국의 주요 도시에 비해 여전히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보고서에 의하면 달라스/포트워스 다운타운의 공실률은 31.3%이며, 샌프란시스코는 29.4%, 휴스턴, LA, 시카고, 워싱턴 DC 등도 20% 이상이다. 뉴욕 맨해튼은 15.5%였다.

 

CBRE 캐나다의 폴 모라수티(Morassutti) 대표는 캐나다 상업 부동산의 시장이 샌프란시스코, 시카고, 뉴욕 등의 미국 도시에 크게 영향을 받는 것은 사실이지만 절대적으로 비교하는 것은 무리일 수 있다지금의 추세가 계속 이어질지 아니면 일정 분기에 나타나는 패턴인지 앞으로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사진출처= Getty Images Bank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29세 남성, 차 안에서 발견··· 병원서 사망
사망자는 경찰에 알려진 인물··· ‘표적 총격’ 추정
▲지난 9일 총격으로 숨진 파반바르 폴 마난지난 일요일 저녁 써리 왈리(Whalley) 지역의 주택가에서 총격이 발생해 29세 남성이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총격은 9일 오후 5시쯤 써리...
“뇌·심장에 만성 염증 일으켜”
코로나 장기 후유증 환자의 혈장 단백질이 뇌와 심장에 만성 염증을 일으키는 원인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코로나 장기 후유증 진단과 증상 개선을 위한 약물 개발에 전기가 될...
‘조용한 퇴사’ 이후 새 현상
호주에서 공무원으로 일하던 크리스티나 줌보(31)는 작년 9월 사직서를 썼다. 그는 사직서를 담은 이메일을 보내기 직전 모습을 소셜 미디어로 중계했다.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이 장면이...
실리콘밸리 창업·뇌 과학 석학 40대에 모두 이뤄낸 이진형 교수
이진형 스탠퍼드대 교수는 6일 인터뷰에서 “내가 가고자 하는 길에 항상 주변의 반대가 있었지만 그것을 뚫고 여기까지 왔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한인 여성 최초로 스탠퍼드대...
라파엘 그로시(62) IAEA(국제원자력기구) 사무총장이 8일 서울 한 호텔에서 본지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오종찬 기자“오염수 방류에 대한 사람들의 걱정을 이해합니다. 그러나 저는 실체적 진실을 전달하기 위해 서울에 왔습니다. 진실은 야당과 여당, 한국과 일본,...
선박에서 발생하는 사망 사고 40%가 음주 관련
술을 마시고 카누를 타던 남성이 체포됐다.   RCMP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BC주 중부 그랜드폭스 인근에 위치한 크리스티나 레이크에서 술에 만취한 남성이 카누를 타고 있다는 신고가...
18%만 “해외여행 계획”··· 휴가 갈 때 가장 중요한 요소는 ‘경비’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휴가 경비를 줄이려는 캐나다인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기관 나노스(Nanos)가 6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38%의 캐나다인이 올여름 휴가에 대한...
BC주 코로나 입원자 수 2년 만에 100명 아래로
밴쿠버는 약간 증가세··· "바이러스 농도는 낮은 편"
BC주의 코로나19 입원자 수가 23개월 만에 100명 미만으로 떨어졌다. BC질병관리센터(BCCDC)가 6일 발표한 코로나19 입원 현황에 따르면, 코로나19에 감염되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정부, 차세대 견습 직공 지원에 500만 달러 투자
주택 및 인프라 건설 인력에 초점··· “여성도 환영”
BC주에서 더 많은 사람들의 기능직 진출과 수습 프로그램 수료를 돕는 강화된 제도가 마련될 전망이다. 6일 앤드류 머시어 국무부 인력개발장관은 500만 달러 규모의 주정부 투자를...
실업률 상승했지만, 일자리 수 6만 개 늘어
경제 호조도 이어지며 금리 25bp 인상 유력
과열됐던 캐나다의 고용 시장이 좀처럼 식지 않으며, 중앙은행이 금리 인상 카드를 다시 한번 꺼내 들 가능성이 높아졌다.   7일 연방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6월 캐나다의 일자리...
2021년엔 기록적 무더위로 연 600명 사망
앞으로 매년 피해 커질 것··· “대응책 세워야”
BC주의 살인적 무더위로 인한 연간 사망자 수가 오는 2030년까지 두 배에 이를 것이란 조사 결과가 나왔다. BC주정부 의뢰로 최근 캐나다 기후 연구소가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만일...
격렬한 야외 활동 최대한 피해야
광역 밴쿠버와 프레이저 밸리 지역에 대기질 주의보가 발령됐다.   6일 기상청은 산불로 인한 연기와 무더위로 인해 지상의 오존 농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메트로 밴쿠버 남동부와...
캐나다 배터리 공장 건설 즉각 재개
▲LG에너지솔루션과 완성차업체 스텔란티스(Stellantis)가 캐나다 연방정부의 보조금을 받고 배터리 합작공장 건설을 재개한다. 사진은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자동차전지사업부장...
밴쿠버 34개 도시 중 18위··· 켈로나 33위
온주 배리 ‘가장 안전한 도시’··· 토론토 4위
캐나다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 순위 톱10에 BC주 도시의 이름은 없었다.   임대 주택 포털 웹사이트 렌톨라(Rentola)가 최근 발표한 ‘가장 안전한 캐나다 도시’ 보고서에 따르면,...
산불 피해 역대 최고 수준··· 전국 15만 명 대피
“7·8월 건조한 날씨 지속··· 전국이 산불 위험”
올해 캐나다에서 역대 최악의 산불 시즌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피해가 앞으로 더 심화될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이 나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연방 천연자원부는 6일 업데이트한...
메타가 캐나다 뉴스 제공 중단하자 전면 대응
정부 광고료 1000만 달러 이르러··· 손실 눈덩이
구글·메타와 같은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 뉴스 콘텐츠 사용료를 놓고 갈등을 빚어온 캐나다 정부가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내 광고를 중단하기로 했다. 파블로 로드리게스 캐나다...
‘트위터 대항마’로 눈길을 끌었던 메타의 새로운 소셜미디어(SNS) ‘스레드’가 드디어 베일을 벗은 가운데 유럽연합(EU) 지역에서는 당장 서비스 되지 못하게 됐다.5일(현지 시각)...
캐나다 산불 진화 지원을 위한 ‘대한민국 긴급구호대(KDRT)’가 현지에서 활동 시작과 함께 열렬한 환영을 받고 있다. 멜라니 졸리 캐나다 외교부 장관은 “우정이란 서로의 편이...
정부, 가정의와 환자 연결 시스템 확대키로
연말부턴 분기별로 가정의·전문 간호사 추가
앞으로 1차 의료를 담당하는 가정의(패밀리닥터)를 손쉽게 찾을 수 있는 통로가 마련될 전망이다. BC주정부는 5일 성명을 통해 가정의가 없는 환자들을 새로운 가정의들과 더 잘...
제1회 다문화 드럼 페스티벌(Multicultural Drum Festival)이 8일 오후 1시 30분부터 버나비 더 어메이징 브렌트우드 플라자에서 개최된다.   버나비 관광청(Tourism Burnaby)이 후원하는 이번...
 61  62  63  64  65  66  67  68  69  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