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근무 활성화에 금리 인상, 신규 건물 증가 등 겹쳐
캐나다 상업용 부동산의 공실률이 지난 1994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업용 부동산 기업인 CBRE가 4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 2분기 캐나다 전국의 상가 공실률은
18.1%로, 올 1분기에
기록했던 17.8%보다 다소 상승했다. 이는 지난 1994년 1분기에 기록한 18.6%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공실을 겪고 있는 상가의 총 크기는 1680만 스퀘어피트(sq.ft)에 달한다.
전국 다운타운의 공실률은 18.9%로, 교외(suburban)의 공실률(17.1%)보다
높은 것으로 확인되는 가운데, 몬트리올(17%)과 토론토(15.8%) 등 국내 최대 도시 다운타운의 공실률도 소폭 상승했고, 오타와도
1.5% 오른 15.1%였다.
밴쿠버의 공실률은 캐나다 주요 도시 중 가장 낮은 11.5%였지만, 코로나19 사태 이전에는 2%를
유지했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올랐다. 캘거리 다운타운의 상가 공실률은 1년 사이에 2% 이상이 하락하긴 했지만, 여전히 전국에서 가장 높은 31.5%에 달했다.
팬데믹이 시작되기 전이었던 2020년 1분기만 하더라도 10%대 초반이었던 전국 상업용 부동산 공실률은 지난
3년에 걸쳐 꾸준히 상승하는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CBRE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실시됐던 비대면 업무 환경이 활성화된 데 이어, 불황과
금리 인상, 신규 상업용 건물의 증가 등이 공실률 상승에 크게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캐나다의 상업용 부동산 공실률이 계속 상승하면서 우려되고 있지만, 미국의
주요 도시에 비해 여전히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보고서에 의하면 달라스/포트워스 다운타운의 공실률은 31.3%이며, 샌프란시스코는 29.4%, 휴스턴,
LA, 시카고, 워싱턴 DC 등도 20% 이상이다. 뉴욕 맨해튼은 15.5%였다.
CBRE 캐나다의 폴 모라수티(Morassutti)
대표는 “캐나다 상업 부동산의 시장이 샌프란시스코, 시카고, 뉴욕 등의 미국 도시에 크게 영향을 받는 것은 사실이지만 절대적으로 비교하는 것은 무리일 수 있다”며 “지금의 추세가 계속 이어질지 아니면 일정 분기에 나타나는 패턴인지
앞으로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사진출처= Getty Images 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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