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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사용료 분쟁’ 캐나다, 페북·인스타 광고 중단 ‘맞불’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3-07-06 10:56

메타가 캐나다 뉴스 제공 중단하자 전면 대응
정부 광고료 1000만 달러 이르러··· 손실 눈덩이



구글·메타와 같은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 뉴스 콘텐츠 사용료를 놓고 갈등을 빚어온 캐나다 정부가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내 광고를 중단하기로 했다. 

파블로 로드리게스 캐나다 문화유산부 장관은 5일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캐나다에서 통과된 ‘온라인 뉴스법’을 두고 빅테크 기업들과의 갈등이 심화되었다”며 “이에 대한 대응으로 메타 산하 플랫폼에 대한 광고 중단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캐나다 하원과 상원은 지난달 22일 ‘온라인 뉴스법(C-18)’을 가결했다. 이 법안은 구글·메타와 같은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캐나다 현지 언론사가 제작한 뉴스 콘텐츠를 사용할 경우 언론사와 별도의 계약을 체결하고, 사용료를 지불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메타는 온라인 뉴스법에 반발해 캐나다 페이스북·인스타그램 이용자 중 5%를 대상으로 뉴스 제공 중단에 나선 바 있다. 반면에 구글은 연방정부와의 협상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캐나다 정부는 이번 조처가 메타 산하의 모든 플랫폼에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메타가 트위터의 대항마로 내놓은 새 SNS 플랫폼 '스레드' 역시 광고 중단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로드리게스 장관은 “메타가 우리 정부와의 협상 대신 일부 사용자의 뉴스 콘텐츠 차단을 선택한 것은 무책임하고 불합리한 결정”이라며 “(우리 정부가) 메타의 이러한 괴롭힘과 협박에 맞서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발표에 따르면, 연방 정부는 메타 산하 플랫폼에 대한 광고로 매년 약 1000만 달러를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광고 비용은 추후 다른 광고 캠페인에 재투자될 예정이다. 

이번 로드리게스의 발표에 따라 프랑수아 레고 퀘벡주 수상과 발레리 플랜테 몬트리올 시장도 언론과 연대해 메타 플랫폼에 대한 광고 중단에 동참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레고 수상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메타가 온라인 뉴스법 시행에 대한 회담을 재개할 때까지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광고를 중단할 것”이라며 "어떤 회사도 법 위에 있지 않다”고 강경히 대응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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