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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악’ 加 산불 피해 “악화일로”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3-07-06 13:35

산불 피해 역대 최고 수준··· 전국 15만 명 대피
“7·8월 건조한 날씨 지속··· 전국이 산불 위험”



올해 캐나다에서 역대 최악의 산불 시즌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피해가 앞으로 더 심화될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이 나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연방 천연자원부는 6일 업데이트한 2023년 산불 예측 보고서를 통해, “전국적으로 높은 기온과 가뭄이 계속될 것으로 예보되면서 산불 피해는 더욱더 커질 것이라며 “7월에는 따뜻하고 건조한 날씨로 인해 BC·유콘부터 래브라도주의 서부 지역까지 산불 위험이 높아지겠으며, 8월에도 BC부터 서부 퀘벡까지 전 지역이 위험에 처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캐나다 합동 산림 소방센터(CIFFC)에 따르면 올해 산불로 불에 탄 캐나다의 면적은 88000제곱킬로미터(sq ft), 지난 10년간의 평균(75일 기준)보다 10배 이상 넓은 면적이 피해를 입었다. 이 면적은 밴쿠버 섬(32000제곱킬로미터)보다 2.8배가 큰 규모이며, 남한(10만 제곱킬로미터)의 약 88% 정도의 크기다. 또한 산불로 인해 거주 지역에서 대피해야 했던 캐나다인의 수는 약 155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현재까지 약 35000제곱킬러미터의 면적이 불에 탄 퀘벡의 산불 상황은 심각한 수준으로, 르벨 슈흐 께비용(Lebel-sur-Quevillon)에서 진행 중인 산불 진화를 돕기 위해 한국 정부는 151명으로 이루어진 구호대를 파견하기도 했다. 그 밖에 미국, 호주, 스페인 등에서 파견된 1000여 명의 소방대원 및 구호대가 퀘벡, BC, 온타리오, 앨버타에서 산불 진화 활동을 펼치고 있다.

 

BC의 상황도 예년보다 심각한데, 지금까지 1만 제곱킬로미터의 면적이 피해를 입었으며 현재(76일 정오 기준)100건이 넘는 산불이 진행되고 있다.

 

이에 연방 정부는 산불 대응을 위한 추가 투자를 통해 신규 소방 인력을 양성하고, 각 주·준주에 장비 지원과 캐나다 군 인력을 배치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나단 윌킨슨 천연자원부 장관은 산불이 여름 내내 이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정부는 국민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국내외 모든 파트너와 협력하고 있다산불 피해를 완화하기 위한 장기적인 투자를 통해 기후 변화를 해결하는 동시에, 캐나다인의 터전과 지역사회를 계속 보호하겠다고 말했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사진출처= BC Wildfire Serv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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