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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주 폭염 사망, 연 1천 명 이를 수 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3-07-07 11:31

2021년엔 기록적 무더위로 연 600명 사망
앞으로 매년 피해 커질 것··· “대응책 세워야”



BC주의 살인적 무더위로 인한 연간 사망자 수가 오는 2030년까지 두 배에 이를 것이란 조사 결과가 나왔다. 

BC주정부 의뢰로 최근 캐나다 기후 연구소가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만일 정부가 폭염 대응 기반 시설을 마련하지 않을 경우 7년 후에는 무더위로 인해 매년 1370명이 사망하고 6000명이 병원에 입원할 수 있다. 

이는 향후 BC주의 의료 보건 분야에 약 1억 달러의 비용이 들고, 사망 및 입원에 연간 120억 달러 이상의 비용이 소요될 수 있다는 의미다. 

연구소의 분석에 따르면 지난 2021년 섭씨 40도가 넘는 기온으로 몇몇 BC 지역사회를 포함하여 캐나다 서부 전역에서 100개 이상의 역대 기온 기록이 깨졌다. 

이로 인한 인명 피해는 6월 25일부터 7월 1일까지 619명으로, 피해액은 거의 60억 달러에 달했다. 병원 치료비는 1200만 달러에 달한 것으로 보고됐다. 

인명 손실 비용은 성인 한 명의 통계적 생명 가치(Value of Statistical Life; VSL)를 적용해 산출한 것이다. VSL은 사망 위험의 감소를 위해 사회 구성원이 지불할 용의가 있는 화폐적 가치를 말한다. 

연구소는 “캐나다는 인명 손실당 통계적 생명 가치를 최대 889만 달러로 간주하고 있다”며 "정부가 폭염에 대한 미래 대응 계획을 세우지 않는다면 BC주가 2021년 폭염 때와 같은 경제적 손실을 반복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다만 연구소 측은 BC주가 중대 인프라 계획을 폭염에 대입시킨다면 미래의 사망자와 부상자를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캐나다 기후 연구소의 라이언 네스(Ness) 연구 책임자는 "2021년 폭염이 파괴적이고,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한 이유 중 하나는 캐나다 정부와 보건 당국이 이러한 폭염에 대비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앞으로 기록적 폭염이 기후 변화로 인해 더 빈번해지고 더 격렬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홍수나 지진과 같은 긴급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BC노동안전청(WorkSafeBC)에 따르면 실제로 폭염에 따른 여파는 농업과 식량 안보에서 운송, 에너지,  의료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열돔 현상이 일어나는 기간 동안 소매, 농업, 임업 및 건설과 같은 냉방 시설이 없는 현장에서는 작업장 부상이 180% 증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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