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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 중부 산불 진화하다··· 10대 女대원 숨져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3-07-14 13:37

산불 덤불 치우던 중 쓰러진 나무에 깔려
산불 악화일로··· 해외 파견 인력 1000명 요청


앞날이 창창한 어린 산불 진화 대원이 작업 중 숨지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

 

지난 13일 오후 330분쯤, BC 중부 레벨스토크(Revelstoke) 산불 진화 작업에 투입됐던 BC주 산불관리국(BC Wildfire Service) 소속 19세 여성 대원이 쓰러진 나무에 의해 숨졌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 대원은 레벨스토크 산림 지역에서 동료들과 산불 덤불을 치우다가 쓰러진 나무에 깔린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헬리콥터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치료를 받던 중 끝내 숨졌다.

 

BC에서 산불 진화 대원이 업무 중 숨진 것은 10여 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며, 현재 RCMP, BC 검시소, 산불관리국, 노동안전청이 이번 사고에 대해 조사를 진행 중이다.

 

그리고 사건 다음 날, 작업 중 숨진 대원의 신원이 19세의 데빈 게일(Gale)인 것으로 그의 가족을 통해 확인됐다.

 

게일의 오빠는 14일 본인의 인스타그램 페이지를 통해 내 동생은 매우 친절하고 모든 일에 열심히 하며, 우리 남매 중 가장 영리한 아이였다데빈과 함께 자랄 수 있어 너무 고마웠고, 동생이 나와 다른 많은 사람을 위해 해준 모든 것에 대해 감사하다고 했다.

 

어린 대원의 안타까운 사망 소식에, 캐나다 전역에서는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저스틴 트뤼도 총리는 SNS를 통해 우리는 목숨을 걸고 싸우는 영웅들의 헌신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고 했고, 데이비드 이비 BC 수상도 모든 BC 주민들을 대표해 애도를 표한다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현재 BC에서는 14일 오후 130분 기준 370건의 산불이 진행되는 등, 상황이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다. 이에 주정부는 해외에서 파견된 약 1000명의 소방 인력을 BC주 산불 진화 작업에 합류시켜줄 것을 요청했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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