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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 먹었다 사망까지··· 밴쿠버에 ‘독버섯’ 주의보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3-07-17 10:07

최근 어린 아이 1명, 독버섯 잘못 먹었다 병원행



때 이른 7월에 밴쿠버 도심 지역을 중심으로 '독버섯 주의보'가 내려져 인근 주민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17일 BC주 질병관리본부(BCCDC)는 인체에 치명적인 독버섯인 '알광대버섯(Death Cap mushroom)'이 최근 한 달이나 일찍 번식을 시작했다며 시민들에게 채집 및 취식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BCCDC에 따르면 독버섯 주의보는 매년 가을 시즌을 기해 경보가 내려지지만, 올해는 예년보다 한 달 가량 빨라졌다.

일반적으로 알광대버섯은 8월부터 11월까지 도심 지역 곳곳에서 발견될 수 있으며, 기온이 습해지고 강수량이 많아지면 번식을 시작한다.

BCCDC는 “지난 2016년에는 빅토리아 출신의 한 세 살배기 아이가 시내 중심가에서 부모가 고른 알광대버섯을 먹고 사망한 바 있다”며 최근에도 밴쿠버의 한 어린 아이가 독버섯 일부를 먹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알광대버섯은 일반적인 식용버섯과 외관상의 큰 차이가 없어 전문가가 아닐 경우 식별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중국이나 동남아 지역에서 자주 발견되는 풀버섯(paddy straw mushroom)으로 오인되는 경우가 많아 BC주에 거주 중인 아시아인들의 주의가 더욱 요구되고 있다.

또한 알광대버섯은 간과 신장을 손상시키는 독소를 포함하고 있는 세계에서 가장 독성이 강한 버섯으로, 섭취했을 경우 중독사고 및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BCCDC는 “알광대버섯은 BC주에 서식하는 독버섯의 한 종으로, 종종 너도밤나무나 밤나무, 영국산 오크재 같은 수입 유럽 나무들의 뿌리에 붙어 있는 모습으로 발견된다”며 "예방 조치를 위해 독버섯을 발견했거나 섭취했을 경우 적극적인 신고를 당부한다”고 전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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