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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축된 소비 심리, 지갑 닫은 소비자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3-07-21 13:00

5월 소매 판매 0.2% 증가··· 경기 둔화 신호
중앙은행 긴축 효과? ‘금리 동결론’ 힘 실려



캐나다의 5월 소매 판매가 전월 대비 0.2% 상승에 그쳤다. 인플레이션 심화와 고금리에 캐나다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위축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캐나다 통계청이 21일 발표한 소매 판매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5월 소매 판매는 9개 부문 중 5개 부문에서 증가세를 나타내며 660억 달러의 판매액을 기록했다. 

이는 당초 경제 전문가들이 예상한 시장 전망치(0.5% 증가)를 하회한 성적이다. 소매 판매가 1.1% 증가한 지난 4월의 지표와 비교해도 둔화 흐름이 뚜렷하다. 

소매 판매가 감소했다는 것은 캐나다 경기가 서서히 둔화되고 있다는 신호다. 전문가들은 캐나다 중앙은행의 물가 상승을 잡기 위한 공격적인 금리 인상이 소비를 줄인 원인으로 해석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5월의 0.2% 증가는 식품업과 자동차 및 부품 판매 업체의 증가에 의해 주도된 것이다. 슈퍼마켓과 식료품점의 매출이 1.4% 증가함에 따라 식음료 소매점의 전체 매출이 1.0% 올랐고, 신차 및 자동차 부품 판매는 0.8% 증가했다. 

반면에 의류, 액세서리 등 소매 업종의 매출이 0.8% 감소하면서 전체 증가율을 상쇄했다. 건축 자재 및 정원 장비와 관련된 용품 판매 역시 1.5% 줄었다. 

통계청은 자동차와 주유소 등 변동성이 큰 품목을 제외한 핵심 소매 판매(Core retail sales)는 5월에 변동이 없었다고 보고했다. 이로써 핵심 소매 판매가 5개월 연속 상승에서 하락세로 반전될 여지가 커졌다는 분석이다. 

데자르딘스의 티아고 피게이레두(Figueiredo) 경제학자는 "이번 통계 지표는 캐나다 중앙은행의 예측에 따라 경기가 둔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며 “따라서 중앙은행들이 올해 추가로 금리를 인상할 필요성을 느끼지 않을 수 있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았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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