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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피해에 캐나다 경제 성장 ‘주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3-07-28 12:07

6월 경제 역성장··· 산불 여파로 에너지 산업 부진
경제 성장 모멘텀 꺾여··· 금리 동결 가능성 높아



캐나다의 경제 성장률이 역대 최악 수준의 산불 피해 여파로 둔화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연방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5월 캐나다의 경제는 전달 대비 0.3%가 성장했다. 그러나 6월에는 경제 성장률이 -0.2%로 잠정 집계되면서, 지난해 12월 이후 처음으로 역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캐나다의 지난 2분기 경제 성장률은 연율 기준(분기의 성장을 연간 기준으로 환산) 1%로 예상되는데, 이는 중앙은행(BoC)이 최근 발표한 전망치인 1.5%를 밑도는 수준이다.

 

지난 5월 캐나다의 GDP는 파업에서 돌아온 연방 정부 근로자들에 힘입어 공공 행정 부문(+1.6%)에서 반등을 기록했고, 도매업(+2.9%)과 제조업(+1.6%), 부동산 및 임대업(+7.6%)도 경제 성장을 이끌었다.

 

반면 에너지 산업 분야는 산불 여파로 5개월 만에 처음으로 역성장을 기록하며 성장률이 이전 달 대비 2.1% 감소했다. 이는 지난 20208월 이후 가장 큰 하락세였으며, 특히 앨버타에서 발생한 산불로 인해 광업·석유 및 가스 채굴업(-2.9%)이 부진을 겪은 게 눈에 띄었다.

 

또한 통계청에 따르면 6월에는 에너지 산업 분야가 다소 반등했지만, 도매업(-4.4%)과 제조업(-2.1%)의 경우에는 부진하면서 경제 역성장을 초래했다.

 

한편 경제 성장이 주춤하면서, 2주 전 기준 금리를 2001년 이후 최고치인 5.0%로 올렸던 중앙은행으로서는 금리 인상을 중단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데자르뎅 그룹 거시전략팀의 로이스 멘데스 책임자는 경제 성장 모멘텀이 확실히 둔화되면서 침체의 위험이 커지고 있다“6월의 경제 역성장을 통해 중앙은행이 금리 인상을 멈출 것이라는 우리의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사진출처= BC Wildfire Serv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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