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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캐나다서도 6·25 참전용사 희생 기려··· 英선 시민 1000명 참석

워싱턴=이민석 특파원 파리=정철환 특파원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3-07-29 13:21

해외 각국 정전 70주년 기념행사

6·25전쟁에 참전해 한국을 도운 자유 진영 국가들은 잇따라 정전협정 70주년 기념 행사를 열고 참전 군인들의 희생을 기렸다.

미국 워싱턴 DC 한국전 참전 기념 공원에서 열린 정전 70주년 행사엔 참전 용사 및 유가족, 한미 참전 단체, 유엔 참전국 대표, 미 정부 주요 인사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하원 미중전략경쟁특위 위원장인 마이크 갤러거 공화당 의원, 제이미 곤살레스 국방부 실종자확인국(DPAA) 참모장, 세스 베일리 국무부 부차관보 대행, 존 틸럴리 및 커티스 스캐퍼로티 전 주한미군사령관 등이 참석했다.

한국 측에서는 조현동 주미 한국 대사와 엄동환 방위사업청장 등이 나왔다. 조 대사는 기념사에서 “정전 후 70년이 지났지만, 북한의 적화통일 야망은 변하지 않았다”며 “북한은 지금 이 순간에도 탄도미사일을 발사하고 핵무기 사용을 위협하면서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고 했다. 갤러거 위원장은 “한국 전쟁은 억제력이 실패했을 때 엄청난 대가를 치른다는 것을 보여준다. 평화는 힘을 통해 가장 잘 달성될 수 있다”고 했다.

이날 저녁 연방 의회 의사당에서 미주한인유권자연대(KAGC), 리멤버727, 미주한인위원회(CKA), 한미경제연구소(KEI) 주최로 기념 리셉션이 열렸다. 하원 내 한국계인 민주당 앤디 김, 매릴린 스트리클런드, 공화당 영 김, 미셸 스틸 의원 등이 참석했다.

영국에서도 이날 런던 도심의 호스가즈 퍼레이드에서 영국 재향군인회 주최로 ‘한국 전쟁을 기억한다’ 행사가 열렸다. 영국 전역에서 생존 참전 용사 150명이 모여 한국전 당시의 경험을 증언했고 당시 영상이 소개됐다. 이 자리엔 왕실 대표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사촌 글로스터 공작이 나왔다. 일반 시민도 10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BBC 아나운서가 나와 행사를 진행했다.

캐나다에서도 이날 수도 오타와 국립 전쟁기념비 앞에서 캐나다 보훈부와 한국 대사관의 공동 주최로 정전 70주년 기념 행사가 열려 캐나다 참전 용사들의 헌신을 기렸다. 태극기와 캐나다 국기를 중심으로 기념비 주변에 참전국 국기가 걸렸다.

한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북한 김정은에게 ‘조국 해방 전쟁 승리 70주년 축하 전문’을 보냈다. 북한은 6·25를 ‘조국 해방 전쟁’이라고, 정전일을 ‘전승절(戰勝節)’이라고 주장한다. 푸틴 대통령은 전문에서 “수만 건의 출격을 한 전투기 조종사 등 소련군 장병들이 조선인민군 전사들과 함께 싸워 적을 물리쳤다”고 밝혔다. 그는 또 “러시아의 특별 군사작전(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북한의 지지와 연대는 서방에 대응하는 우리의 공동 이해와 결의를 강조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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