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매매량 전년비 29% 증가··· 신규 매물도 ↑
모기지 금리 최고치에도··· 매수자 “시장 진입”
모기지 금리 최고치에도··· 매수자 “시장 진입”
광역 밴쿠버의 주택 거래량이 고금리 상황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강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광역 밴쿠버 부동산 협회(REBGV)가 3일 발표한 월별 부동산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이 지역 7월 주택 판매 수는 총 2455채로 전년 대비 29% 증가했다. 다만 최근 10년 간의 연간 7월 평균치는 2909채로 15.6% 낮았다.
REBGV의 앤드류 리스(Lis) 경제 및 데이터 분석 책임자는 "지난 7월 캐나다 중앙은행이 10번째 금리 인상을 단행하면서 당시 시장 활동에 찬물을 끼얹었던 시점인 것을 감안하면, 눈에 띄는 성과”라고 분석했다.
현재 REBGV 관할 구역 내에는 총 1만300채의 매물이 올라와 있어 2022년 7월 1만734채보다 4%, 10년 평균인 1만2039채보다 14.4% 감소했다.
그러나 지난 7월 신규 매물은 4649채로 작년에 리스팅 된 3975채와 비교해 17% 증가했고, 10년 평균인 4902채보다는 5% 낮은 데 불과했다.
리스는 "현재 시장 환경에서 흥미로운 것은 모기지 금리가 최근 10년 이상 동안 캐나다에서 본 것 중 가장 높은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판매 활동이 작년 수준을 넘어섰다는 것”이라며 “이는 매수자들이 우리 시장의 강력한 수요와 더 높은 차입 비용에 적응하고 있음을 말해준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지난 7월 REBGV 관할 내 모든 주거용 부동산의 기준 가격은 121만 달러로, 전월 대비 0.6%, 작년 같은 달 대비 0.5% 상승했다.
이 가운데 밴쿠버 웨스트사이드 지역 단독 주택의 기준 가격은 345만8000달러, 타운하우스는 149만7000달러, 아파트/콘도는 86만6000달러에 달했다.
벤쿠버 이스트사이드의 경우 단독주택은 189만7000달러, 타운하우스는 112만6000달러, 아파트/콘도는 71만7000달러로 책정됐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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