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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주택시장, 고금리에도 ‘반전 강세’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3-08-03 10:43

7월 매매량 전년비 29% 증가··· 신규 매물도 ↑
모기지 금리 최고치에도··· 매수자 “시장 진입”



광역 밴쿠버의 주택 거래량이 고금리 상황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강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광역 밴쿠버 부동산 협회(REBGV)가 3일 발표한 월별 부동산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이 지역 7월 주택 판매 수는 총 2455채로 전년 대비 29% 증가했다. 다만 최근 10년 간의 연간 7월 평균치는 2909채로 15.6% 낮았다. 

REBGV의 앤드류 리스(Lis) 경제 및 데이터 분석 책임자는 "지난 7월 캐나다 중앙은행이 10번째 금리 인상을 단행하면서 당시 시장 활동에 찬물을 끼얹었던 시점인 것을 감안하면, 눈에 띄는 성과”라고 분석했다. 

현재 REBGV 관할 구역 내에는 총 1만300채의 매물이 올라와 있어 2022년 7월 1만734채보다 4%, 10년 평균인 1만2039채보다 14.4% 감소했다. 

그러나 지난 7월 신규 매물은 4649채로 작년에 리스팅 된 3975채와 비교해 17% 증가했고, 10년 평균인 4902채보다는 5% 낮은 데 불과했다. 

리스는 "현재 시장 환경에서 흥미로운 것은 모기지 금리가 최근 10년 이상 동안 캐나다에서 본 것 중 가장 높은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판매 활동이 작년 수준을 넘어섰다는 것”이라며 “이는 매수자들이 우리 시장의 강력한 수요와 더 높은 차입 비용에 적응하고 있음을 말해준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지난 7월 REBGV 관할 내 모든 주거용 부동산의 기준 가격은 121만 달러로, 전월 대비 0.6%, 작년 같은 달 대비 0.5% 상승했다. 

이 가운데 밴쿠버 웨스트사이드 지역 단독 주택의 기준 가격은 345만8000달러, 타운하우스는 149만7000달러, 아파트/콘도는 86만6000달러에 달했다. 

벤쿠버 이스트사이드의 경우 단독주택은 189만7000달러, 타운하우스는 112만6000달러, 아파트/콘도는 71만7000달러로 책정됐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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