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수정 : 2023-08-03 11:49
‘캐나다 vs 메타’ 뉴스 사용료 분쟁 재점화
구글도 따를 듯··· 향후 몇 주에 걸쳐 적용
구글도 따를 듯··· 향후 몇 주에 걸쳐 적용
뉴스 콘텐츠 사용료를 놓고 캐나다 정부와 메타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앞으로 캐나다에서는 수주 내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통해 뉴스 콘텐츠를 접할 수 없게 될 예정이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 메타는 지난 1일 성명을 통해 향후 수주일 내 캐나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이용자에 대한 뉴스 서비스를 종료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조치는 지난 6월 캐나다에서 통과된 ‘온라인 뉴스법(C-18)’을 둘러싼 분쟁의 일환으로 시행되는 것이다. 온라인 뉴스법은 구글·메타와 같은 기업들이 캐나다 현지 언론사가 제작한 뉴스 콘텐츠를 사용할 경우 언론사와 별도의 계약을 체결하고, 사용료를 지불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앞서 메타는 온라인 뉴스법에 반발해 캐나다 페이스북·인스타그램 이용자 중 5%를 대상으로 뉴스 제공을 중단하는 테스트를 시범적으로 운용해 왔었다. 그러다 이날부로 전면 확대를 공식화한 것이다.
이번 조치에 따라 앞으로 캐나다 이용자들은 페이스북·인스타그램에서 해외 매체를 포함해 캐나다 매체의 뉴스 기사나 콘텐츠를 보거나 공유할 수 없게 된다. 또한 기사에 대한 뉴스 링크, 인스타그램의 숏폼 비디오인 릴스 또는 스토리도 차단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메타와 마찬가지로 구글도 올해 말 온라인 뉴스법이 발효되면 캐나다에서 뉴스 서비스를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메타와 달리 구글은 해결책을 찾기 위해 정부와 대화를 나눈 상태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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