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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어가는 加 고용시장··· 금리 동결되나?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3-08-04 11:14

일자리 3개월 연속 하락세··· 실업률 5.5%
임금은 계속 올라··· 고금리 장기화 가능성



과열됐던 캐나다의 고용시장이 마침내 식어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에 중앙은행은 다음 달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지만, 임금은 계속 오르고 있어 고금리 기조는 장기화될 것으로 보인다.

 

4일 연방 통계청은 지난 7월 캐나다의 일자리 수가 전달 대비 6000개가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실업률도 6월보다 0.1%포인트가 떨어진 5.5%를 기록하면서 3개월 연속으로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캐나다의 실업률은 지난해 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특히 25~54세 사이 주노동층(core-aged) 남성의 일자리 수는 27000(-0.4%)가 증발하면서 3월 이후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 연령대 남성의 취업률은 87.6%, 전년 동기 대비 0.6%포인트가 떨어졌다.

 

신규 이민자의 취업률은 1년 전에 비해 2.3%포인트가 감소한 77.7%, 같은 기간 큰 변화가 없었던 캐나다 태생자의 취업률(86.6%)과 대조를 보였다.

 

건설업(-2.8%)과 공공행정(-1.4%), 정보·문화·레크리에이션(-1.8%), 운송·창고업(-1.3%)의 일자리가 도합 92000개가 감소한 반면, 의료·사회복지(+0.9%), 교육 서비스(+1.3%), 금융·보험·부동산·임대업(+1.1%), 농업(+4.6%) 분야에서는 약 7만 개의 일자리가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12000개의 일자리가 추가된 앨버타(+0.5%)가 강세를 보였지만, 매니토바는 전달 대비 6400(-0.9%)가 줄었다. BC에서는 4100개의 풀타임 일자리가 증가했고, 파트타임 일자리는 5700개가 감소했다. BC의 실업률은 캐나다 평균보다 다소 낮은 5.4%이다.

 

고용시장이 식어가는 것에 비해 7월의 평균 시급은 전년 동기 대비 5%(1.59달러) 오른 33.24달러로 집계되면서, 상승세가 이어졌다.

 

캐나다의 일자리 수가 3개월 연속 내림세를 보이면서, 오는 9월 중앙은행이 기준금리에 대해 어떤 결정을 내릴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몬트리올 은행의 더글러스 포터(Porter) 수석 경제학자는 고용시장의 과열이 식어가고 있다는 증거가 많아지는 가운데 인플레이션도 협조를 한다면, 중앙은행은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임금은 계속 상승하고 있기 때문에, 고금리 기조는 한동안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사진출처= Getty Images 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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