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 워싱턴포스트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미국 기상청(NWS)은 5일 밤 주노 인근 멘덴홀 빙하 측면 분지가 붕괴해 멘덴홀 호수 수위가 높아지면서 나무가 물에 잠기고 둑이 무너지고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 이로 인해 멘덴홀강 주위 건물이 유실되는 등 피해가 발생하고 주민들이 대피했다. 주노 지역 관계자는 “최소 건물 2채가 유실됐으며 1채는 부분적으로 손상됐다”고 ABC 뉴스에서 밝혔다. 이번 홍수로 다리와 도로가 폐쇄됐다. 시 당국은 6일 지역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ABC뉴스 등의 보도 영상을 보면, 지난 5일 멘덴홀 강의 물이 불어나면서 강변에 있는 주택 한 채가 그대로 강으로 무너져내렸다. 이 영상을 촬영한 거주자 샘 놀란은 ABC뉴스에 “집이 홍수로 무너질 때까지 1시간 이상 지켜봤다”며 “정말 슬펐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그저 서서 지켜보는 것뿐이었다”고 했다. 다른 영상에서는 나무 등 잔해가 멘덴홀 강에서 떠내려가는 모습이 담겼다.
멘덴홀 호수 수위는 지난 5일 밤 11시 30분 기준 14.97피트(약 456.3㎝)로 정점을 찍었다. 이는 2016년 7월 기록했던 최고수위 11.99피트(365.5㎝)보다 2.98피트(90.8㎝) 높아진 수치며, 적정 수위보다 5피트(152.4㎝) 높은 것이라고 NWS는 전했다. NWS의 기상학자 앤드류 박은 “이는 우리의 예상치를 뛰어넘었고, 지역 사회에 상당히 파괴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이런 현상이 기후 변화 때문인지는 아직 명확하게 밝혀진 바가 없다고 했다. 멘덴홀 호수 수위는 6일 오전부터 빠른 속도로 낮아지고 있으나 현지 기상 당국은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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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살에 조종간 넘기고 아빠는 맥주 꿀꺽··· 경비행기 추락사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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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살 아들에게 경비행기 조종간을 넘긴 뒤 맥주를 마시는 브라질 남성. /엑스(X·트위터)경비행기에 탑승한 브라질의 한 40대 남성이 11살짜리 아들에게 조종간을 내어주더니 자신은 병맥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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