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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관광업계 다시 암흑기 오나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3-08-08 13:23

금리인상·노동시장 둔화 등 경기 침체 여파
“2025년까지 팬데믹 이전 수준 회복 어려워”



‘코로나 암흑기’를 벗어난 캐나다 관광업계가 이번엔 경기 침체의 여파로 정상화에 제동이 걸린 것으로 보인다. 

TD 이코노믹스가 최근 발표한 관광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팬데믹 봉쇄가 해제된 이후 활발한 회복세를 보이던 캐나다 관광업계가 다시 둔화되는 양상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양상은 금리 인상과 고용시장 둔화, 전세계적 관광산업의 침체로 인해 캐나다인들의 여행 소비심리가 위축된 데 따른 것으로, 올해부터 회복 속도가 느려지기 시작했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이에 따른 올해 1·2분기 국내 관광 지출은 팬데믹 이전 수준의 약 90%에 달했지만, 팬데믹이 강타하기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여전히 13% 낮은 수준이다. 

또한 올해 초부터 5월 사이 캐나다를 방문한 해외 여행객의 수도 211만 명에서 225만 명으로 증가했지만, 이 수준 역시 팬데믹 이전보다는 20% 낮았다. 

마크 에르콜라노(Ercolao) TD 경제학자는 “관광산업 활동과 여행자의 지출이 2025년까지 팬데믹 이전 수준에 도달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때문에 완전한 회복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주(州)별로 보면 특히 앨버타·서스캐치원·매니토바(The Prairies) 3개 주는 관광 산업의 회복 속도가 상대적으로 더 느린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에 따르면 프레리 주를 방문한 국제 여행객 수는 팬데믹 전인 2019년 평균 대비 무려 40% 낮았다. 

국제 여행자 수가 전국 인원의 거의 절반을 차지하는 온타리오주도 아직까지 관광업계의 회복 측면에서 크게 뒤쳐졌다. 온타리오주 방문 여행객 수는 팬데믹 이전 수준 대비 24% 하락했다. 

앨버타주와 BC주는 팬데믹 이전 수준보다 국제 여행객 수가 각각 11%와 13%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유일하게 팬데믹 이전 관광 수치를 능가한 주는 15% 증가한 노바스코샤주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관광업계의 회복이 둔화된 가장 큰 원인은 인력 부족 문제에 있다"며 "결과적으로 여행 성수기의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해 관광업계 성장을 가로막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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