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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주 산불, 최대 위기 맞았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3-08-17 12:54

강풍·마른번개로 금요일 오전까지 산불 피해 늘듯
웨스트 켈로나 등 오카나간 지역 대피령 잇따라

▲켈로나 인근 맥도걸 크릭 산불 모습(BC Wildfire Service)


덥고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강한 바람과 마른번개의 여파로 이미 역대 최악 수준이었던 BC의 산불 피해가 심화되고 있다. 17일 당국은 앞으로 24~48시간이 올여름 산불 시즌의 최대 위기가 될 거라고 경고했다.

 

BC 산불관리국(BC Wildfire Service)에 따르면 오카나간 호수 인근 맥도걸 크릭(McDougall Creek)에서 지난 15일 저녁 처음 발견된 산불의 규모가 커지면서, 17일 오전 현재 웨스트 켈로나에 거주하는 약 4800가구에 대한 대피 경보가 발령됐다.

 

300헥타르 규모의 이 산불은 웨스트 켈로나에서도 육안에 보이고 있는 상황이라, 불이 주거지역으로까지 번질까 우려되고 있다.

 

BC주 남부 지역에 지난주부터 내려졌던 폭염주의보는 16일 저녁부터 해제됐지만, 한랭전선이 금요일까지 이 지역을 지나가면서 강풍과 더불어 마른번개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BC 공공서비스 산불 관리 부서의 클리프 채프먼(Chapman) 이사는 17일 오전 기자회견에서 한랭전선이 BC주 북부에서 카리부 지역을 지나 남부 해안가 지역으로 밀고 올 것이라며 목요일 저녁부터 금요일 오전까지 앞으로 24시간 동안 산불 피해가 더욱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경고했다.

 

실제로 오소유스 인근 크레이터 크릭(Crater Creek)에서 한 달 가까이 진행되고 있는 산불은 강풍의 여파로 미국 국경 남쪽에서 발생한 산불과 합쳐지면서, 17일 오전 기준 소실 면적이 14000 헥타르에 달하고 있다.

 

이 산불로 인해 오소유스 등의 도시가 속한 오카나간-시밀카민 일부 지역에는 대피령이 내려졌고, 100명의 시민이 인근 야영장에서 갇혔다가 구조되기도 했다.

 

이에 BC 비상대책부는 산불이 언제 어디에서 일어나고 확대될지 예측이 어렵기 때문에, 주 안에서 이동할 때는 해당 지역 도로 및 공원 폐쇄와 대피령이 발령되는지 여부를 항상 확인하고, 당국의 지시를 모두 따라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 4월부터 현재까지 산불로 소실된 BC의 면적은 161만여 헥타르로, 지난 2018년에 기록했던 역대 최대 피해 면적인 135만여 헥타르를 일찌감치 경신했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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