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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의 류현진 2연승··· 신시내티전 5이닝 비자책 2실점 7탈삼진

성진혁 기자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3-08-20 13:39

괴물 신인 엘리 데 라 크루즈는 시속 106km짜리 슬로 커브로 두 번 삼진 잡아

‘제구 마스터’ 류현진(36·토론토 블루제이스)이 2경기 연속 승리를 따냈다. 21일 신시내티 레즈와 벌인 2023 MLB(미 프로야구)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을 2실점(비자책)으로 막았다. 류현진은 팀이 10대3으로 이기면서 승리 투수가 됐다. 14일 시카고 컵스전 승리(5이닝 2실점·비자책)에 이어 2연승이다. 블루제이스는 2연승하며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3위(69승56패)를 유지했다.

류현진은 작년 6월 왼팔꿈치 인대 재건 수술을 하고 13개월여 만인 이달 초 복귀한 이후 4경기에서 2승1패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2.57에서 1.89로 낮췄다. 그는 이날 내야 안타 2개를 포함해 안타 4개만 내줬다. 장타는 하나도 맞지 않았다. 볼 넷은 하나였다. 삼진을 7개 잡았다는 점이 돋보였다. 앞선 3경기에서 탈삼진이 총 8개였는데. 4번째 등판이었던 21일엔 매 이닝 1개 이상 삼진을 뺏어냈다. 삼진 7개를 잡은 구종은 커브 3개, 포심 2개, 체인지업 1개, 커터 1개였다.

류현진은 레즈의 괴물 신인 엘리 데 라 크루즈를 3루 땅볼과 삼진 2개로 완벽하게 제압했다. 삼진 2개는 66마일(약 106km)짜리 커브로 잡았다. 데 라 크루즈는 두 번 모두 느린 커브에 배트를 휘둘러보지도 못하고 삼진을 당했다.

류현진은 이날 ‘60-70-80 패턴’을 선보였다. 시속 60마일대 커브, 70마일대 체인지업, 80마일대 직구와 커터를 구사했다. 구종별로 평소보다 스피드가 3~5km 가량 느렸다. 직구는 최고 시속이 89마일(약 143km)에 불과했다. 선발 대결을 펼쳤던 레즈의 2년차 우완 투수 헌터 그린이 시속 100마일(약 161km)짜리 강속구를 뿌려 댔던 것과 비교가 됐다.

하지만 류현진은 절묘한 제구와 볼 배합으로 레즈 타선을 요리했다. 1회와 4회는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2회에 수비 실수로 2점을 내준 것이 아쉬웠다. 류현진은 팀이 5-0으로 앞선 상황에서 안타 2개를 내줘 1사 1-3루 위기를 맞았다. 후속 노엘비 마르테는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3루 주자는 움직이지 못했다. 그런데 블루제이스의 3루수 맷 채프먼이 홈 송구를 중간에 커트한 뒤 2루로 뛰는 1루 주자를 잡으려고 2루에 던진 공이 외야 쪽으로 빠지면서 주자 두 명이 모두 홈을 밟았다. 실책으로 인한 실점이었기 때문에 류현진의 자책점은 아니었다.

류현진은 5회엔 위기 관리 능력을 뽐냈다. 연속 안타를 내줘 무사 1-2루에 몰렸으나 후속 타자 3명을 삼진 2개와 포수 파울 플라이로 처리했다. 5회까지 공 83개(스트라이크 56개)를 던진 류현진은 9-2로 앞서던 6회에 마운드를 헤네시스 카브레라에게 넘겼다.

블루제이스 타선은 4회까지 홈런 5개 등으로 9점을 뽑으며 류현진을 지원했다. 1회에 보 비솃의 3루타와 상대 2루수 실책을 묶어 선취 득점했다. 2회엔 투런 홈런 2개로 4점을 추가했다. 케빈 키어마이어와 브랜든 벨트가 주자 1명씩을 둔 상태에서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의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블루제이스는 4회에도 4점을 뽑았다. 비솃과 벨트가 연속 타자 솔로 홈런을 쐈고, 이어진 무사 1루에서 조지 스프링어가 좌월 2점 대포를 터뜨렸다. 벨트는 홈런 두 방으로 3타점을 올렸다.

레즈의 선발 헌터 그린은 엉덩이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가 약 두 달만에 복귀전을 치렀는데, 3이닝 동안 안타 10개(피홈런 5개)와 볼 넷 3개를 내주며 9실점해 패전(2승5패) 책임을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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