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캐나다 산불에 미국도 ‘비상’··· 워싱턴주 사망자 발생, 도로 폐쇄

이용성 기자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3-08-21 08:23


▲미국 항공우주국(NASA) 지구관측소가 16일(현지 시각) 찍은 캐나다 북서부 노스웨스트 준주 옐로나이프 북동쪽 산불의 위성 사진.

캐나다 정부가 서부 지역에 통제 불능으로 번지는 산불 대응을 위해 군대를 투입하는 등 총력 대응에 나섰다고 로이터 통신이 20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이날 산불이 발생한 브리티시컬럼비아(BC)주 정부의 요청에 따라 연방 정부가 지원을 보낸다며 이같이 밝혔다.

로이터에 따르면 밴쿠버에서 약 300㎞ 떨어진 웨스트켈로나의 맥두걸 크릭에서 발생한 산불은 인근 지역을 삼키며 빠르게 확산하며 내륙을 관통하고 있다. 이에 BC주 정부는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또 최근 며칠간 계속된 산불로 이날까지 3만5000여명의 주민들에게 대피령이 내려졌으며 추가로 3만명이 대피 경보를 받았다.

캐나다산불센터(CIFFC)에 따르면 지난 3월 시작된 산불로 현재까지 대한민국 면적(약 10만210㎢)보다 훨씬 넓은 약 1400만헥타르(약 14만㎢) 이상이 불에 탔다. 전문가들은 이번 산불이 이상 기후에 따른 고온 건조한 날씨로 더 빠르게 번지고 악화했다.

또 현재까지 소방관 4명이 화재 진압 중 사망했으며 건물 수십채가 전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BC주와 인접한 미국 워싱턴주에서도 산불로 1명이 사망했다. 북극해와 인접한 캐나다 노스웨스트 준주(準州)에서도 산불로 인해 이 지역의 주도인 옐로나이프에 2만여명에게 대피령이 내려졌다.

캐나다 북서부와 인접한 미국 워싱턴주에서도 전날 발생한 산불로 1명이 사망했고, 도로가 폐쇄됐다. 시애틀 동쪽 스포캔 카운티의 메디컬 레이크에서 발생한 산불은 200여개 건물을 태우고 확산하고 있다. 스포캔 카운티는 이날 비상 상태를 선포했으며, 일부 주민들에 대해서는 대피령이 내려졌다.

캐나다 당국은 광범위한 가뭄 등으로 인해 산불이 가을까지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Getty Images Bank식품의약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이 청소년과 중장년층을 위해 섭취하면 좋은 음식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특히 편의점 제품 등 가공식품을 다른 연령대에 비해...
전주 대비 11% 증가··· 재유행 초기 징후
감염계 “예년과 같은 의료 과부화 없을 것”
최근 들어 캐나다 전역에서 새로운 코로나19 재유행을 암시하는 초기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 캐나다 공중보건청(PHAC)은 대부분의 코로나19 입원자 수가 올 연초부터 서서히 감소하기...
‘컴패스 카드’와 유사한 ‘우모 카드’ 이번주 출시
이번주부터 광역 빅토리아 지역 대중버스 교통망에 새로운 디지털 요금 결제 시스템이 도입된다. 메트로 밴쿠버 이외의 BC 지역 대중교통을 관할하는 BC트랜짓(BC Transit)은 빅토리아에서...
23일부로 켈로나, 캠룹스 등 비필수 여행 가능해져
▲웨스트 켈로나와 켈로나를 잇는 오카나간 레이크 다리 (Getty Images Bank) BC 중부 일부 지역에 내려졌던 여행 제한령이 웨스트 켈로나를 제외한 모든 곳에서 해제됐다.   BC...
▲Getty Images Bank스마트워치를 손목에 고정하는 밴드가 각종 세균으로 가득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미국 플로리다 애틀랜틱대 연구팀은 플라스틱, 고무, 금속, 천 등 다양한 소재로...
▲Getty Images Bank캐나다 정부의 전 부처에 15억 캐나다달러(약 1조5000억원) 규모의 예산안 절감 방안을 찾아내 시행하라는 지침이 내려졌다.현지 CTV의 22일(현지 시각) 보도에 따르면, 정부...
산불 소강상태이지만, 여전히 2만여 명 대피
대기질 점차 나아져··· 밴쿠버 하늘 ‘다시 맑음’
▲지난 18일 웨스트 켈로나에서 포착된 산불 모습 (독자 제공) 켈로나에서 진행 중인 산불로 200채에 가까운 건물이 전소되는 등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켈로나...
가짜 신분증·1만 달러 화폐 모두 압수
가짜 캐나다 영주권과 사회보장번호(SIN)로 캐나다 입국을 시도한 여행객이 국경에서 적발됐다. 캐나다 국경 서비스청(CBSA)은 지난 8월 1일 퀘벡주 세인트 테오필(Saint-Théophile) 남동쪽에...
앨버타·서스캐처원·BC 등 곳곳 ‘소나기’
수십 년 만에 미국 남서부 지역에 열대성 폭풍 ‘힐러리’가 상륙한 가운데, 캐나다 서부 지역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캐나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산불 피해 지역 주민들이 장비 옮겨간 듯
당국 “장비들은 가장 적절한 곳에 설치될 것”
BC주 역대 최악의 산불 시즌으로 산불 진화 대원들의 피로가 쌓이는 가운데, 진화 장비가 도난당하는 일이 연이어 발생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20일 BC 산불관리국(BC Wildfire...
노스밴쿠버 산악 레이스 26일 열려
▲사진출처= Grouse Mountain Instagram올해로 30회째를 맞이하는 그라우스 그라인드 마운틴 런(Grouse Grind Mountain Run) 행사가 오는 26일 펼쳐진다.   해발 853미터, 총길이 약 3km(계단 수 2830개)를...
한 시민단체, 이틀간 페북·인스타 보이콧 캠페인
트뤼도 “메타, 사람 안전보다 이익 우선시” 맹비난
전국적인 산불 위기 속에서도 캐나다에서 뉴스 공급을 차단한 메타(Meta)를 보이콧하려는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캐나다 언론 옹호 단체인 ‘프렌즈(Friends)’는 오는 23일부터...
산불 덮쳐 전 세계 최악 대기질 순위권
대기질 주의보 이어져… 야외 활동 줄여야
▲21일 오전 산불 연기에 덮힌 버나비 노스로드 한인타운의 하늘 산불 연기 여파로 광역 밴쿠버 지역의 대기질이 전 세계에서 최악 수준까지 치달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의...
▲Getty Images Bank심폐 체력이 좋은 사람일수록 일부 암에 걸릴 확률이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21일(현지시각) 헬스데이뉴스 등 의학 전문 외신에 따르면, 스웨덴 예텐보리 대학...
▲미국 항공우주국(NASA) 지구관측소가 16일(현지 시각) 찍은 캐나다 북서부 노스웨스트 준주 옐로나이프 북동쪽 산불의 위성 사진.캐나다 정부가 서부 지역에 통제 불능으로 번지는 산불...
괴물 신인 엘리 데 라 크루즈는 시속 106km짜리 슬로 커브로 두 번 삼진 잡아
‘제구 마스터’ 류현진(36·토론토 블루제이스)이 2경기 연속 승리를 따냈다. 21일 신시내티 레즈와 벌인 2023 MLB(미 프로야구)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을 2실점(비자책)으로 막았다. 류현진은 팀이 10대3으로 이기면서 승리 투수가 됐다. 14일 시카고 컵스전...
18일(현지 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LA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케이콘(KCON) LA 2023에서 팬들이 K팝 음악에 맞춰 춤을 추고 있다./CJ ENM19일(현지 시각) K팝 축제 ‘케이콘(KCON) LA 2023’가 열린 미국...
켈로나, 캠룹스, 오소유스 등 비필수 여행 제한
BC주 비상사태 선포··· 밴쿠버 대기질 악화
▲켈로나 인근 맥도걸 크릭 산불 (BC Wildfire Service)산불 피해 확산으로 BC주에서 비상사태가 선포된 가운데, 켈로나를 비롯한 BC 중부 지역에 대해 여행 제한령이 내려졌다.  ...
코로나 바이러스(COVID-19) 3차원 이미지./Fusion Medical Animation새로운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가 출현해 공중보건에 미칠 영향에 전문가들이 촉각을 세우고 있다. 해당 바이러스가 기존 면역...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등 한·미·일 3국 정상은 이번 정상회의 공동성명에 중국을 직접 겨냥한 메시지를 담았다. 한·미·일 정상 공동성명에서 중국을 국제질서를 저해하는 주체로 직접 명시한 것은 처음이다.3국 정상은...
 51  52  53  54  55  56  57  58  59  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