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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비상사태인데 뉴스 끊어?” 페이스북 보이콧 움직임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3-08-21 11:42

한 시민단체, 이틀간 페북·인스타 보이콧 캠페인
트뤼도 “메타, 사람 안전보다 이익 우선시” 맹비난



전국적인 산불 위기 속에서도 캐나다에서 뉴스 공급을 차단한 메타(Meta)를 보이콧하려는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캐나다 언론 옹호 단체인 프렌즈(Friends)’는 오는 23일부터 이틀간 메타가 운영하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 대한 보이콧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프렌즈 측은 메타는 그들 플랫폼에서 뉴스가 사라지면 우리도 떠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우리 캐나다인들은 외국의 대형 회사에 밀리지 않을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캐나다 언론사의 콘텐츠를 사용하는 디지털 플랫폼 기업들에 뉴스 이용료를 부과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온라인 뉴스법(C-18)이 지난 6월 캐나다에서 통과되면서, 메타와 구글 등의 테크 기업들과 정부는 분쟁을 이어가고 있다.

 

그리고 메타는 8월 초부터 본격적으로 페이스북에서 캐나다 언론사가 제공하는 콘텐츠를 전면 차단하는 강수를 두며 정부를 압박했고, 이에 캐나다인은 산불을 비롯한 중요한 실시간 뉴스를 제공받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산불로 인해 BC와 노스웨스트 준주에서 비상사태가 선언되는 등 피해가 심화되는 가운데, 저스틴 트뤼도 총리는 21일 오전 기자회견에서 산불에 대한 속보 전달이 그 어느때 보다 절실한 시점에서, 사람의 안전보다 기업의 이익을 우선시하는 메타의 선택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며 비판을 쏟아냈다.

 

그러나 메타 측은 캐나다의 온라인 뉴스법 시행에 대해 여전히 협조할 의사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사진출처= Getty Images 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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