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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순 무궁화재단 이사장 회고록 출간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3-08-24 09:17

53년 이민 생활 소회··· 회고록 수익 전액 기부
“교민들이 캐나다서 당당한 주인 의식 갖기를” 강조

▲회고록을 출간한 오유순 무궁화재단 이사장


오유순 무궁화재단 이사장의 영어판 회고록 ‘The Memoirs of Eunice Oh; A Life Story of Being My True Self’21일 출간됐다.

 

오유순 이사장은 지난 22일 본인이 이사직을 역임 중인 밴쿠버 한인 장학재단의 장학금 수여식에 참석해, 본인의 자서전을 32명의 장학생들에게 선물하며 이들의 앞날을 격려했다.

 

오 이사장은 1970년대 온타리오로 이민을 가 남편(오강남 리자이나대 명예교수)을 내조하는 동시에 세 아들을 키우고, 본인도 약사 자격증을 취득해 약국을 운영하며 밴쿠버 한인 및 현지 사회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기까지의 과정을 회고록에 담았다.

 

오 이사장은 나이가 들면서 지나간 삶을 정리하고, 여생을 어떻게 살아갈까 계획하던 중 지난해부터 회고록을 준비했다영문 번역을 맡은 큰아들(오유진 씨)을 비롯해 편지를 써주고 격려해 준 모든 가족의 도움이 없었다면, 회고록이 나오기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감격해했다.



지난 92년 밴쿠버로 이주한 오유순 이사장은 30년 이상 개인 약국을 운영하면서 한인 장학재단 이사장, 밴쿠버 한인회장 등을 역임했고, 지난 2008년 무궁화재단을 설립한 후 이사장을 맡고 있다. 또한 한인 사회는 물론 현지 사회에서도 여러 활동을 한 공을 인정받아 캐나다 정부로부터 건국 150주년 메달을 수상했으며, 뉴비스타 한인 요양원이 건립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하기도 했다.

 

그는 한인 사회에서 여러 봉사를 하면서 부정적인 이야기를 듣기도 했지만, 지금 와서 돌아보면 잘했다 싶다특히 2010년 밴쿠버 올림픽 당시 태극기를 흔들고, 김연아 선수가 금메달을 목에 거는 모습을 보면서 감격해 다운타운을 행진하던 일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추억했다.

 

오유순 이사장의 영문 회고록은 코퀴틀람 소재 오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한글판도 올해 안에 출판될 예정이다. 책으로 인한 수익 전액은 장학금과 한인 요양원 기금으로 사용된다.

 

오 이사장은 아무리 힘들어도 해낼 수 있다는 희망과 용기를 갖고 노력하면 결실이 온다고 생각한다자서전을 통해 모든 교민이 캐나다에서 당당한 주인 의식을 갖고 뿌리내려 가는 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오유순 이사장의 영어명을 딴 버나비 에드먼즈 소재 저소득층 임대주택인 유니스 오 레지던스도 올해 말 입주를 기다리고 있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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